기사 메일전송
결혼 중개 서비스, 중도해지 시 환급금 산정 분쟁 주의보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6-07-24 16:38:16

기사수정
  • 계약 내용과 실제 약정 달라 피해 급증…계약서상 중요 조건 명시 필수

한국소비자원이 국내외 결혼 중개 서비스 이용 시 중도해지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급금 분쟁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결혼 중개 서비스와 관련한 소비자 피해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원은 피해구제 접수가 많은 국내외 결혼중개사업자 17개사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한국소비자원이 국내외 결혼 중개 서비스 이용 시 중도해지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급금 분쟁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조사 결과, 만남 횟수와 성혼사례금 등 주요 약정 내용이 소비자에게 불리하거나 기준이 모호한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접수된 결혼 중개 관련 피해구제 사례 1,236건 중 ‘계약해지 및 위약금’ 관련 불만이 56.1%로 가장 높았으며, ‘계약불이행’이 39.2%로 그 뒤를 이었다.

 

일부 국내 중개업체는 실제 만남이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상대방의 프로필을 제공했다는 이유만으로 만남 횟수를 차감하는 조항을 적용하고 있었다. 또한, 무제한 주선이나 추가 만남을 구두로 약속하고 계약서에는 명시하지 않아, 중도해지 시 환급금 산정을 두고 업체와 소비자 간의 심각한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국제 결혼 중개업체들의 불명확한 성혼 기준과 손해배상 규정도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조사대상 국제 중개업체 9곳 중 7곳은 소비자가 일방적으로 파혼할 경우 위약금을 지불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정작 해당 비용의 구체적인 산정 근거는 명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한국소비자원은 「결혼중개업법」에 의거해 누구나 쉽게 가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정보를 게시해야 함에도, 조사대상 15개사 중 절반 이상이 가격 미표시, 연락처 인증 요구 등 확인을 제한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다수 업체가 보증보험 가입 여부를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기 어렵게 운영 중인 실태도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자들에게 계약서와 구두 약정 내용을 일치시키고, 소비자에게 불리한 약관 및 회원 정보 관련 조항을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이 날 발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는 만남 횟수 등 중요한 정보를 구두가 아닌 반드시 계약서에 명시할 것을 당부했다.

 

윤수현 한국소비자원장은 "계약 체결 전 보증보험 유효기간을 확인하고, 환급 기준 등 계약 조건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 분쟁 발생 시에는 입증 자료를 확보하고, 해결이 어려운 경우 1372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동반위·신용카드재단 맞손…소상공인 소비 촉진 50억 지원 서울시가 동반성장위원회,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손잡고 소비 진작을 통한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나선다.이들 기관은 17일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 출연한 50억 원의 기금을 활용해 서울 지역 소상공인 매장 이용을 장려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페이 플랫폼을 통한 상품권 지급 등 사업을 총괄..
  2. 추미애 경기도지사, 추석 맞아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 방문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7일 여주시 소재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을 방문해 시설 운영 현황을 살피고 명절 연휴에도 헌신하는 종사자들을 격려했다.이 날 추 지사는 변현구 시설장 등 현장 관계자들을 만나 시설 운영에 따른 고충을 경청하고, 돌봄 현장에 필요한 지원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추 지사는 “아이들이 .
  3. 인천시, 추석 앞두고 수산물 원산지 거짓 표시 등 16개 업소 적발 인천광역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산물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에 맞춰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에 대한 기획수사를 벌여 총 16개 업소를 적발했다.이번 기획수사는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시와 수산기술지원센터, 군·구 합동으로 실시됐다. 이는 제수용·선물용 수산물 소비 증가에 대비해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공정한 유통질서를 확.
  4. 산업통상부 무역위, 중국산 H형강·봉강 덤핑 조사 결과 발표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는 9월 17일 제477차 위원회를 개최하여 중국산 H형강과 봉강에 대한 덤핑 조사 및 불공정무역행위 조사를 심의·의결했다.위원회는 중국산 H형강 덤핑 조사에 대해 최종 긍정 판정을 내렸다. 이 날 위원회는 현재의 덤핑방지조치가 종료될 경우 국내 산업 피해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위원회...
  5. 경제 전망 다시 비관론 우세…`좋아질 것` 27%·`나빠질 것` 42%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42%로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 27%를 크게 앞섰다.한국갤럽이 9월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 전망을 물은 결과,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다. `좋아질 것`은 27%, `비슷할 것`은 26%로 집계됐다.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응답과 부정적..
  6. 산업통상부, EU 新통상 규제 속 우리 기업 부담 완화 및 협력 강화 추진 산업통상부는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집행위원회와 고위급 협의를 갖고 산업가속화법(IAA),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지침(CSDDD),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주요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지난 9일 산업부 장관과 세주르네 EU 수석부집행위원장 간 면담의 후속 조치다. EU의 규제 입법 및 세부 이행 기준 마련 과정에서 우리 .
  7. 현대건설, 100MW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국책과제 수행 현대건설이 차세대 수전해 플랜트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기후환경에너지부가 추진하는 100MW 이상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18일 참여한다.최근 재생에너지 활용과 플랜트 표준화가 수전해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현대건설은 이번 과제를 통해 대규모 수소 생산 시스템 통합 역량을 확보하고 시장 대응력...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