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천시, 아시아 의료취약계층 초청 치료 20년 `사람 중심 외교` 실현
  • 이영선 기자
  • 등록 2026-07-28 16:05:42

기사수정
  • 키르기스스탄 등 아시아 6개국 환아 175명에게 새 생명 선물
  • 공공·의료기관·민간 협력으로 지속 가능한 국제적 연대 모델 구축

인천시가 추진하는 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지원사업이 올해로 20주년을 맞아 국경을 초월한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인천시, 아시아 의료취약계층 초청 치료 20년 `사람 중심 외교` 실현

이 사업은 아시아 교류도시의 의료취약계층을 지원하고 도시 간 우호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07년부터 시작됐다. 의료진이 현지를 방문해 환자를 진료한 뒤 국내 치료가 시급한 중증 환자를 초청해 수술과 치료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 20년간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몽골 등 아시아 교류지역 환자 175명이 인천에서 새 삶을 찾았다. 또한 6,792명의 환자가 현지진료를 통해 의료 혜택을 받았다.

 

올해 첫 지원 대상지인 키르기스스탄에서는 지난 5월 길병원 의료진이 현지 환아 55명을 진료했고, 이 중 4명이 초청되어 수술과 치료를 받았다. 7월 9일 입국한 아이들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8일 본국으로 돌아갔다.

 

수술을 받은 6세 악졸의 어머니 제엔꿀 씨는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다는 말을 처음에는 믿지 못했다`며 `지난해 같은 사업으로 수술받은 가족에게 확인하고서야 한국행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환아 리낫의 어머니 미르굴 씨는 `아이에게 새로운 심장과 새로운 기회를 준 모든 분께 감사한다`며 `리낫이 건강하게 자라 통역사가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이번 수술을 담당한 최창휴 길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국내 체류기간이 길지 않은 만큼 아이의 상태와 수술 가능 여부, 회복 과정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자를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교수는 `인천시와 의료기관, 민간단체가 힘을 모아 아이들이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함께한다는 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인천시는 행정과 재정을 지원하고, 길병원 등 의료기관은 전문 인력을 제공한다. 밀알심장재단과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 등 민간단체는 환자 발굴과 후원을 담당하며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지난 20년간 이어온 의료지원사업은 인도적 지원을 넘어 국경을 초월한 생명의 가치를 나누는 사람 중심의 도시외교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앞으로도 인천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역량과 민관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의료취약계층 지원을 지속·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추미애 경기도지사, 도 재정난 공개 선언... 간부 재정교육 및 관리 시스템 구축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도의 심각한 재정난을 도민에게 투명하게 알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간부 재정교육과 재정위기 관리 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한다.22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9월 월간회의는 행정1부지사, 경제부지사, 실국장 등 주요 간부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도정 현안을 논의하는 이 자리는 경기도 역사상 처음으로 전체 .
  2. 추미애 경기도지사, 민생 예산 살리기 및 지방재정 혁신 강조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민선 9기 경기도의 재정 상황을 응급실 환자에 비유하며 중단 위기의 민생 사업을 정상화하고 재정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21일 경기도북부청사에서 열린 경기도-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추 지사는 취임 후 마주한 9개월짜리 시한부 예산 문제를 언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추 지사...
  3. 남동구, 신규·승진자부터 부패 취약 분야까지 `맞춤형 청렴교육` 실시 인천 남동구는 최근 구청 소강당에서 신규·승진 공무원과 부패 취약 분야 담당자 등 약 180명을 대상으로 `2026년 맞춤형 청렴교육`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전문 강사를 초빙해 이뤄졌다. 이해충돌방지법과 청탁금지법 등 반부패·청렴 관련 법규와 함께 공직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당.
  4. 고용노동부·대한상의, `AI 시대 청년 일자리 포럼` 개최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 속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AI 시대, 청년 일자리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정부와 기업, 학계, 사회적기업 관계자 및 청년 등 약 200명이 참석해 청년의 노동..
  5. 수은, LG화학 `국내 첫 지속가능항공유 전용설비` 2500억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LG화학이 추진하는 `국내 최초 지속가능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 전용 설비 건설·운영 사업`에 약 25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수은은 이번 사업 금융주선사로 금융구조화를 주도했다.특히, 국내 시중은행, 외국계 상업은행의 서울지점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고..
  6. 수은, 정부 에너지 비상대책 발맞춰 정유 2사 `원유자금 지원 확대`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통해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의 원유 구매자금 대출한도를 확대해서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오르고 원유 운송의 기간과 비용까지 늘면서 수급 불안이 커졌다.그 여파로 정유사의 원유 구매자금 부담이 커지자, 수은이 긴급 지원에 나선 ...
  7. 하나은행, 국내 최초 `T+0 당일결제` 디지털 본드 발행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유로클리어의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D-FMI(Digital Financial Market Infrastructure)`를 통해 1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외화 디지털 채권을 지난 18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디지털 채권은 채권의 발행부터 등록, 결제에 이르는 전 과정을 분산원장기술(DLT) 네트워크상에서 직접 처리하는 순수 디지털 형태의 채권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