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재정위기 극복 전략 TF` 가동…8월 말까지 종합 대책 마련
  • 박정현 기자
  • 등록 2026-08-11 10:23:55

기사수정
  • 주형철 경제부지사 주재 1차 회의 개최, 4대 핵심과제 제시
  • 사업 구조조정 및 지방재정제도 개편 통해 재정 난국 돌파 예고

경기도가 추미애 도지사의 재정 비상 상황 선언에 따른 특별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 `재정위기 극복 전략 전담조직(TF)`을 본격 가동하며 비상 대응체계에 돌입했다. 해당 조직은 단기적인 세출 구조조정부터 중장기적인 세입 및 제도 개혁을 포함한 도 재정 정상화 종합 전략을 8월 말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경기도, `재정위기 극복 전략 TF` 가동...8월 말까지 종합 대책 마련

경기도는 10일 경기도청에서 주형철 경제부지사 주재로 재정위기 극복 전략 TF 1차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이 날 주형철 경제부지사는 `도지사께서 지난 8월 5일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하셨다. 올해 한 해의 문제가 아니고 내년에도 여건은 나아지지 않기 때문으로 지금 손을 쓰지 않으면 위기는 상시화된다`고 설명했다.

 

주 부지사는 위기의 원인을 진단하며 `원인을 정확히 짚어야 제대로 된 해법이 나온다.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시대에 뒤떨어진 지방재정제도`라고 지적했다. 이는 AI 시대로 변화하며 산업 형태와 복지 수요가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방재정제도가 여전히 개발시대의 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그는 `위기를 극복하는 두 갈래 해법은 낡은 지방재정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것과 당면한 문제를 예산 구조조정으로 돌파하는 것`이라며 `위기는 곧 개혁의 최적기로 도청과 산하기관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을 때 이 엄중한 재정 난국을 돌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 부지사는 `도지사께서 TF를 즉시 가동해 이달 말까지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하셨다. 3주 안에 실효성 있는 실행체계를 만들어 도민의 삶과 경기도의 미래를 지키겠다`며 4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제시된 과제는 강력한 사업·재정 구조조정, AI 시대 세입 확충, 연대와 협력 강화, 전 구성원 자발적 절감이다.

 

첫 번째 과제인 사업·재정 구조조정은 2027년 본예산을 가용 재원 범위 내에서 원점 재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기도는 중앙정부와 시군, 민간의 역할을 재조정하고 기계적인 일괄 삭감이 아닌 `핀셋 조정`을 통해 민생 및 안전 사업을 보호하며 공공서비스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주형철 부지사는 `현재 부서에서 의회에 제출할 감액 추경안을 준비하고 있다. 이것은 단순한 지출 축소가 아니라 4분기에 미처 담지 못한 민생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민생 추경`이라며 `깎기 위한 추경이 아니라, 채우기 위한 추경이 되어야 한다. 관련 실국에서는 도민들께서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민생, 안전을 확실히 지키는 안을 잘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두 번째로 AI 시대에 부합하는 기준을 마련해 세입을 확충한다. 국가와 지방 간의 사무 및 재정 배분 구조를 재설계하여 국가사무 이양 시 재정이 함께 따르는 원칙을 세우고, 지방세와 세외수입을 추가 발굴하는 등 재원 재추계를 실행할 계획이다.

 

세 번째 과제는 연대와 협력 강화다. 경기도는 31개 시군 및 재정 문제를 공유하는 타 광역지자체와 연대해 낡은 재정제도 개편을 정부와 국회에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이 과정은 경기도의회와 소통하며 진행하고 도민들과 투명하게 공유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도청 및 공공기관의 모든 구성원이 재정 주체로서 자발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관행적인 낭비 요인을 제거하고 민생과 미래 투자를 위한 예산이 적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조직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TF는 주형철 부지사가 단장을 맡고 기획조정실장과 실국장, 외부 전문가 자문단 등 총 50명으로 구성됐다. 조직은 세출분야, 세입·세제개편, 소통·홍보, 대외협력 등 4개 분과로 나뉘어 운영된다.

 

도는 13일 2차 회의를 진행한 뒤 8월 말까지 대응책을 완성할 방침이다. 이어 9월 중에는 (가칭)재정위기 극복 실행위원회를 출범시켜 추진 사항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을 이어갈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 전고체 배터리·재사용 우주 발사체, 특허 증가율 세계 2위 우리나라가 최근 10년간 전고체 배터리와 재사용 우주 발사체 분야에서 특허출원 연평균 증가율 세계 2위를 달성했다.지식재산처는 국가전략기술 관련 주요국의 정책과 기술, 특허 동향을 담은 `국가전략기술 글로벌 기술동향과 특허` 10월호를 18일 발간했다. 이번 자료는 연구개발 현장의 전략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전고체 배터..
  2. 무주국유림관리소, 산림사업장 안전사고 예방 위한 협의체 개최 서부지방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12일 산림사업장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급인과 수급인이 참여하는 `안전보건협의체`를 개최했다.이번 회의에는 김인천 서부지방산림청장을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산림사업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산림 현장의 주요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고 효과..
  3. 무주국유림관리소, 백두대간 보호 위한 산림정화 캠페인 전개 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지난 16일 지리산국립공원 정령치에서 고리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일대에서 백두대간 사랑운동과 산림정화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활동은 백두대간의 중요성을 알리고 소중한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많은 등산객이 오가는 주요 거점인 해당 구간을 중심으로 방치된 각종 쓰레기를 집..
  4. 중기부, 2027년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참여 대상 모집 중소벤처기업부는 2027년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대상을 20일(화)부터 11월 16일(월)까지 모집한다.이번 공고는 전통시장과 상점가, 골목형상점가 등을 대상으로 문화관광형시장, 시장경영지원, 전통시장 안전관리패키지, 지역상품전시회, 우수시장박람회 등 총 5개 사업에 걸쳐 진행된다.주요 개편 사항으로 문화관..
  5. 이재명 대통령,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 접견…AI 협력 및 양극화 해소 논의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19일 청와대에서 `글로벌 AI·디지털 서밋` 참석차 방한한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그룹(WBG) 총재를 접견했다.이 대통령은 방가 총재를 환영하며 이번 서밋이 여러 나라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AI의 혜택이 보다 많은 사람에게 돌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 날 이 대통령은 각국이 AI의 혜택뿐 아니라 부작용..
  6. 현대건설, 목동10단지 재건축 시공권 확보… ‘디에이치’ 브랜드 최초 적용 현대건설이 목동신시가지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처음으로 확보하며 목동10단지 재건축 사업자로 선정됐다.현대건설은 18일 열린 목동10단지 재건축사업 전체회의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311번지 일대의 기존 2,160세대 아파트를 최고 40층, 총 4,248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로 재건축.
  7. 한국부동산원,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 개최 한국부동산원이 1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토안전관리원과 공동으로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의무화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이번 사업은 의무화 대상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문 수행기관이 행정 및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2026년에는 총 10개의 전문 수행기관이 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