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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먹황새’ 다시 우리 하늘로… 국립생태원, 몽골과 복원 본격화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6-08-19 14: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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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골 야생생물과학보전센터와 업무협약 체결해 현지 조사 착수
  • 비위해평가 거쳐 야생 개체군 도입 및 동북아 생물다양성 보전

국립생태원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인 먹황새의 국내 복원을 위해 몽골 야생생물과학보전센터(WSCC)와 손잡고 야생 개체군 도입을 위한 국제협력에 나선다.

 

국립생태원-몽골야생생물과학보전센터 업무협약

19일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양 기관은 지난 6월 8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5년간 먹황새를 비롯한 멸종위기종의 보전과 재도입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는 먹황새 복원사업 공동 추진을 비롯해 야생개체군 현황 조사, 국제협약(CITES) 준수를 위한 비위해평가, 유전 다양성 관리, 학술교류 등의 내용이 담겼다.

 

비위해평가는 야생 개체의 포획이나 거래가 자연 개체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지 과학적으로 검토하는 절차로, CITES 협약에 따른 필수 과정이다.

 

양 기관은 협약 체결 직후인 6월 말부터 7월 말까지 몽골 헨티주 현지에서 먹황새 번식 실태 조사를 진행했다. 이 날 조사 결과 총 7개의 둥지에서 10마리의 유조가 발견되는 등 안정적인 번식 상태가 확인됐다.

 

국립생태원은 올해 하반기까지 비위해평가를 마무리하고, 국내 검역 및 국제 허가 절차를 단계적으로 밟아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과학적 검토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중 먹황새 개체 도입을 추진하고, 국내 번식 시험을 위한 기반을 본격적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창석 국립생태원장은 `먹황새 복원은 단순히 한 종을 되돌리는 사업을 넘어, 과학적 근거와 국제협력을 바탕으로 동북아 생태계를 회복하는 의미 있는 과정`이라며 `몽골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라진 먹황새가 다시 우리 하늘을 날아오를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겨울철새인 먹황새는 1968년 이후 국내 번식 기록이 끊겼으며, 현재 국내에는 20마리 미만의 매우 적은 수만이 월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먹황새 현황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마지막 번식 기록(동아일보, `6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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