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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만에 스승 앞에 선 이태석 신부의 제자들… 공개 13시간 만에 10만 조회 돌파
  • 김해인 기자
  • 등록 2026-08-24 13: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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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수단 제자 9명, 의사 가운 입고 고(故) 이태석 신부 묘소 참배 - 말라리아 소년에서 의사로
  • ‘이태석 2.0 프로젝트’가 일궈낸 기적 - 시청자들 ‘신부님의 사랑이 기적으로 부활했다’ 뜨거운 감동과 응원

17년 만에 이태석 신부에게 인사를 드리는 제자들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 ‘살아있는 성자’로 불렸던 고(故) 이태석 신부의 사랑이 17년 만에 의사가 된 제자들의 모습으로 결실을 맺으며 국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유튜브 채널 구수환PD의 공감 36.5를 통해 공개된 ‘17년 만의 약속, 신부님의 제자들이 의사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 이태석 2.0 프로젝트 8편’은 공개 단 13시간 만에 조회수 10만 회를 돌파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해당 영상에는 한국에서 의료 연수를 받고 있는 남수단 출신 제자 9명이 전남 담양에 위치한 이태석 신부의 묘소를 찾는 눈물의 재회 장면이 담겼다.

 

이번 방문에 동행한 제자들은 인턴 3명, 의대 졸업 예정자 3명, 의대 6학년 3명으로 구성된 이태석재단 장학생들이다. 이들은 재단으로부터 이태석 신부의 얼굴과 각자의 이름이 새겨진 흰 의사 가운을 선물 받고, 스승의 묘소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특히 제자들의 사연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어린 시절 말라리아로 목숨을 잃을 뻔했다가 이태석 신부의 치료로 살아난 세뮤엘 마차르(36, 의대 6학년) 씨는 “건강을 회복하면 꼭 학교에 나오라”던 신부님의 격려를 잊지 않고 의학도의 길을 걸어왔다. 올가을 국립 주바 의대를 수석으로 졸업하는 피터 쿠울(34) 씨와 교통사고로 생사의 갈림길에서 신부님에 의해 구조됐던 틴족 달(40) 씨 역시 눈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영상을 접한 시청자들은 800개가 가까운 댓글로 뜨겁게 반응했다. 시청자들은 ‘신부님의 사랑이 기적으로 부활했다’, ‘영상 내내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제자들이 남수단의 등불이 되길 응원한다’며 17년 전 뿌려진 사랑의 씨앗이 일궈낸 기적에 찬사를 보냈다.

 

구수환 이태석재단 이사장은 “영화 ‘울지마 톤즈’ 제작 당시 만났던 어린 제자들이 어느덧 훌륭한 의사로 성장해 스승 앞에 선 모습을 보니 가슴이 벅차다”며 “이들이 남수단 현지에서 이태석재단 소속 의사로서 제2 제3의 의사 이태석이 돼 활동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태석재단은 신부가 남긴 사랑과 헌신을 인재 양성으로 이어가는 ‘이태석 2.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단순한 물적 지원을 넘어 남수단의 젊은 인재들이 의료·교육 등 각 분야의 전문인으로 성장해 고국의 발전을 이끌도록 돕는 자립 지원 사업이다.

 

현재 이들 9명의 제자는 지난 6월부터 원광대학교병원과 남양주 한양병원에서 선진 의료 기술을 익히기 위한 연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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