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이동노동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시내 CU 편의점 3천여 곳을 `배달라이더 편의점 쉼터`로 활용해 9월부터 시범 운영한다.
서울시, CU 편의점 3천여 곳을 배달라이더 쉼터로 개방
이 날 서울시는 라이더들이 배달 동선에서 벗어나지 않고 가까운 편의점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민간 인프라를 활용한 쉼터 다각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배달라이더가 불규칙한 업무 특성상 휴게시설을 찾아 이동하기 어렵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한 조치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7일 `휴서울이동노동자 북창쉼터`를 방문해 생활 밀착 시설을 활용한 휴식 공간 확충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사업 대상은 올해 7월 서울시 공공배달앱 `땡겨요`를 통해 1회 이상 배달 실적이 있는 라이더 3천 명이다. 참여 배달대행사는 바로고, 부릉, 비욘드딜리버리 3곳이다.
대상자에게는 1인당 1만 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이 지급된다. 라이더는 이를 통해 CU 편의점에서 생수나 간식을 구매하고, 취식 공간이 있는 점포를 휴게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9월 시범운영 후 내년 혹한기와 혹서기에 맞춰 정식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24년 운영했던 `이동노동자 편의점 동행쉼터`의 경험을 바탕으로 접근성과 편의성을 보완했다.
현재 서울시는 거점형 쉼터와 지하철 역사 내 쉼터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시설 30곳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기존 쉼터 외에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신규 방안을 병행한다.
성북구와 중랑구에는 컨테이너형 `간이쉼터` 2곳이 하반기 중 문을 연다. 또한 성동구, 동대문구와 협력해 올겨울부터 소형버스를 개조한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 28일 서울노동권익센터, BGF리테일, 배달대행 3사는 서면협약을 체결하고 라이더의 안전과 건강 보호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박경환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배달라이더들이 업무 동선과 가까운 편의점에서 잠시라도 안전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모았다`며 `고정형 쉼터의 기능을 충실히 유지하면서 편의점, 간이쉼터, 찾아가는 쉼터 등 다양한 방식을 함께 활용해 이동노동자의 쉼터 접근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