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초등 저학년 수업시간 OECD 평균보다 연 234시간 적어
  • 김미경 기자
  • 등록 2026-09-04 09:44:27

기사수정
  • 국가교육위원회·국회미래연구원·한국교육개발원, 초등 교육시간 확대 정책 포럼 개최
  • 돌봄 공백 해소 및 초등교육 질적 전환을 위한 공교육 내실화 방안 논의

국가교육위원회와 국회미래연구원, 한국교육개발원이 3일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와 내실화를 위한 정책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초등 저학년 수업시간 OECD 평균보다 연 234시간 적어

이번 포럼은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해 초등 저학년의 교육시간 확대 필요성을 살피고, 교육과정 재설계 및 제도적 실행 여건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 날 김기식 국회미래연구원장은 환영사에서 `초등 저학년의 짧은 수업시간은 단순한 수업시수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의 성장과 발달, 가정의 양육 부담, 학교와 교원의 여건이 함께 얽혀 있는 교육 의제`라고 진단했다.

 

이어 김 원장은 `교육시간의 양적 확대와 교육의 질적 내실화를 함께 이루어 아이들의 하루를 보다 건강하고 풍요롭게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여야 국회 교육위원들도 축사를 통해 교육시간 확대가 단순한 연장이 아닌, 모든 아이에게 공평한 배움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교육의 질적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황인혁·성문주 국회미래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발제를 통해 우리나라 초등 1·2학년의 연간 수업시간이 581시간으로 OECD 평균보다 234시간 적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들은 `초등학교 입학과 함께 발생하는 돌봄 공백을 가정이 사적 방식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육아휴직과 사교육 의존의 문제점을 언급했다.

 

또한 이들은 저학년 아동이 사교육 참여로 잦은 평가와 성취 압력에 노출될 경우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학령인구 감소를 활용해 초등 1·2학년 정규 수업시간을 OECD 평균 수준으로 단계적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확대된 교육시간은 단순 교과 학습이 아닌 아동의 인지·정서·사회성 발달과 학교 적응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구성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희현 한국교육개발원 학생·학부모연구실장은 `교육시간 확대 논의의 출발점을 단순한 하교시간 연장이 아니라 공교육 혁신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실장은 정책의 핵심이 `더 긴 학교`가 아닌 `더 좋은 공교육`을 만드는 데 있다고 강조하며 단계적인 로드맵 수립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교육시간을 단계적으로 늘리고 문·예·체·놀이 중심의 풍부한 활동을 구성하는 한편, 담임교사의 부담을 덜어줄 교육팀 체제 구축을 제시했다.

 

또한 `학생의 하루와 공간은 연결하되 교육과 돌봄의 행정·법적 책임은 분리`하는 방식의 운영체계 정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어 진행된 지정토론에서는 교사, 학부모,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초등 저학년 교육 내실화를 위한 정책 방향과 과제를 논의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인천시, 원도심 주차난 해소 위해 공원 지하에 800면 규모 주차장 조성 인천광역시가 원도심 주차난을 해소하고 시민 주차 편의를 높이기 위해 공원 등 기존 공공시설 지하를 활용하여 80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이번 사업은 12일, 인천시가 원도심 내 주거 밀집 지역 인근 공공시설 지하 공간을 개발해 주차장을 확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별도의 부지 매입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효율적으로 주차 공...
  2. ‘금천구 청년도전지원사업’ 마지막 단기 과정 시작… 5주간 운영 서울청년센터 금천 청춘삘딩(센터장 박석준)은 13일 37명의 참여자와 함께 ‘청년도전지원사업’의 2026년 마지막 단기 과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이번 단기 과정에는 총 144명의 청년이 신청했으며, 청년도전지원사업 참여자 선발 요건에 따라 37명을 최종 선발했다. 선발된 참여자들은 10월 13일부터 11월 10일까지 5주간 진행되는 맞춤형...
  3. 인천공항공사, 지역 노후 주거지 도색 봉사활동 진행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역사회 상생실천을 위해 지역 노후 주거지를 대상으로 외벽 도색 등 환경정비를 지원하는 '희망온기, 컬러 프로젝트'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인천시 제물포구 일대 노후 주거지역에서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신가균 경영본부장 및 임직원과 제4기 인천공항 합동 봉사단 등 60여 명이 ...
  4. 전남광주특별시교육청, '학생맞춤통합지원' 현장 안착 박차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12∼13일 교육연구정보원 합동강의실에서 '학생맞춤통합지원 정책 연수'를 열고, 학생 중심의 통합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역량 강화에 나섰다.이번 연수는 학생맞춤통합지원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교 구성원 간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학생 지원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학생맞...
  5.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모디 인도 총리 만나 현지 미래 전략 논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3일 인도 뉴델리 총리 관저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면담을 갖고 인도 모빌리티 산업 발전 방안과 현대차그룹의 중장기 투자 전략을 논의했다.이 날 정의선 회장은 지난 1996년 인도 진출 이후 지난 30년간 현대차그룹이 인도와 함께 성장해 왔음을 강조하며 인도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6. 정부, AI·데이터 결합한 '고부가가치 K-뷰티' 육성 본격화 정부가 K-뷰티 산업을 제조 중심에서 AI와 데이터, 디바이스가 결합된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재정경제부는 14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서비스산업발전 TF에서 'AI·융복합 K-뷰티 서비스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최근 급성장하는 맞춤형 화장품 시장을 선점하고, 피부·성형 ...
  7. 대한암협회, 암경험청년과 함께 달리는 러닝 클럽 ‘2RC’ 론칭 암 진단과 치료라는 긴 터널을 지나온 청년들이 세상 속으로 다시 힘찬 발을 내딛는다. 대한암협회가 암경험청년들을 중심으로 한 러닝 클럽 ‘2RC(Reset-Running Club)’를 발족했다.2RC는 암 투병 및 회복 과정에서 겪는 사회적 시선에 대한 부담을 덜고,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기존의 환우 모임이 투병 경험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