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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울산서 ‘AI 풀스택’ 점검…데이터센터부터 제조 AX까지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6-09-10 11: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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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수도권 최대 AI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 현장 방문
  • 울산CLX ‘듀얼 브레인’ 살피며 제조업 AI 전환 가속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울산의 AI 인프라와 제조 현장을 잇달아 찾아 그룹 차원의 ‘AI 풀스택 프로바이더’ 전략을 실행 단계에서 점검한다.

 

최태원 SK회장이 지난 2월20일 미국 워싱턴DC 샐러맨더 호텔에서 열린 `TPD 2026`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최 회장은 10일 ‘SK AI 데이터센터 울산’과 SK이노베이션 울산CLX(Complex)를 차례로 방문한다. 지난 6월 ‘뉴 이천포럼’에서 ‘AX 중심 경영 대전환’을 선언한 이후 3개월 만에 이뤄지는 국내 AI 전환(AX) 현장경영이다.

 

이번 현장경영에는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정재헌 SK텔레콤 사장, 윤병석 SK가스 사장, 김원기 SK엔무브 사장 등 주요 멤버사 최고경영자(CEO)가 동행한다. 그룹의 AI 인프라와 에너지, 제조 사업을 맡은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이는 셈이다.

 

김종화 SK에너지 겸 SK지오센트릭 사장과 김성수 SK브로드밴드 사장, 김영식 SK에코플랜트 사장도 현장을 함께 찾는다. 최 회장은 경영진과 사업 진행 상황을 살피고 그룹 차원의 AX 전략이 실제 사업장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첫 방문지는 국내 비수도권에서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되는 AI 전용 데이터센터다. 이 사업에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케미칼, SK하이닉스, SK AX 등 그룹 주요 멤버사가 참여해 각사가 보유한 AI·통신·반도체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은 그룹이 전국에서 총 15GW(기가와트) 규모로 추진하는 AI 인프라 구축 계획의 첫 번째 사업이다. AWS(아마존웹서비스)와 공동으로 구축하고 있으며 2027년 말 가동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SK는 울산 데이터센터를 향후 GW급으로 확대한다는 구상도 세웠다. 이를 거점으로 영남권에 2GW 이상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조성해 급증하는 AI 연산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대규모 인프라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데이터센터에 이어 SK이노베이션 울산CLX로 이동해 제조 분야의 AX 적용 상황을 살핀다. 울산CLX는 정유·화학 생산 과정에 AI 기술을 도입해 공정 운영을 최적화하고 안전 수준과 에너지 효율을 함께 높이는 핵심 제조 AX 사업장이다.

 

울산CLX가 추진하는 핵심 운영체계는 ‘듀얼 브레인’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AI의 분석 능력과 수십 년간 생산 현장에서 쌓아온 엔지니어들의 경험과 판단을 하나의 운영 구조 안에서 결합하는 것이 골자다.

 

AI는 약 250만 평 규모의 울산CLX에 설치된 공정과 설비 상태를 24시간 감지하고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렇게 도출된 정보를 토대로 현장 엔지니어가 상황을 판단하고 필요한 조치에 나서면서 설비 이상이나 공정 변화에 보다 빠르게 대응하는 방식이다.

 

SK는 듀얼 브레인을 단일 사업장의 생산성 개선을 넘어 제조업 전반으로 확장할 수 있는 AX 모델로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AI와 숙련 인력의 경험을 결합해 생산성과 안전,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이 같은 행보는 SK가 추진하는 ‘AI 풀스택 프로바이더’ 전략과 맞닿아 있다. AI 반도체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서비스에 이르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다시 정유·화학 등 실제 제조 현장의 AX로 연결해 하나의 AI 밸류체인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울산 방문은 AI 인프라 구축과 산업 현장의 활용을 한 번에 점검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데이터센터가 AI 서비스를 구동하는 기반이라면 울산CLX는 구축된 AI 역량이 전통 제조업의 생산 방식과 운영 체계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현장이다.

 

SK그룹은 이번 현장경영을 통해 그룹의 AX 가속화 방침이 AI 풀스택 전 영역에서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점검한다. 반도체에서 AI 인프라, 제조 AX까지 연결되는 사업 구조를 강화해 ‘AI 풀스택 프로바이더’로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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