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모두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가 `적합하다`를 크게 앞섰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모두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가 `적합하다`를 크게 앞섰다.
한국갤럽이 9월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두 장관 후보자의 적합 여부를 물은 결과, 김승원 후보는 적합 13%, 부적합 61%로 나타났다. 판단을 유보하거나 응답하지 않은 비율은 26%였다.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으로 법무부 장관 후보에 지명됐다. 이번 조사에서 부적합 평가가 적합 평가보다 48%포인트 높았다. 조사 기간을 전후해 김 후보를 둘러싼 `신약 청탁 의혹` 등이 정치권 쟁점으로 부상한 상황이었다.
지역별로도 김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서울은 적합 14%·부적합 67%, 인천·경기는 10%·62%였다. 대전·세종·충청에서는 12%·59%, 대구·경북은 18%·56%, 부산·울산·경남은 10%·63%로 조사됐다.
민주당의 지지 기반이 강한 전남광주·전북에서도 김 후보의 적합 평가는 23%에 그쳤고 부적합이 51%였다. 조사 결과가 제시된 모든 권역에서 부적합 응답이 적합보다 많았다는 의미다. 사례 수 50명 미만인 강원과 제주는 세부 수치가 제시되지 않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적합 10%, 부적합 71%로 부정평가가 7배 이상 많았다. 여성도 적합 16%, 부적합 51%로 부적합 의견이 우세했다. 다만 여성은 모름·응답거절이 32%로 남성 19%보다 높았다.
연령별 부적합 평가는 18~29세 43%, 30대와 40대 각각 61%, 50대 66%, 60대 71%, 70대 이상 61%였다. 적합 평가는 모든 연령대에서 20%를 밑돌았다. 18~29세에서는 판단 유보층이 42%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김 후보가 소속된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부적합 의견이 과반이었다. 민주당 지지자는 적합 26%, 부적합 51%로 응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적합 2%, 부적합 81%였고 무당층은 각각 5%, 53%였다.
이념 성향별로도 부적합 평가가 모두 적합보다 높았다. 보수층은 적합 5%·부적합 82%, 중도층은 9%·65%였다. 진보층에서도 적합하다는 응답은 30%인 반면 적합하지 않다는 응답은 49%로 19%포인트 더 많았다.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가운데서도 김 후보 적합은 26%, 부적합은 43%였다. 대통령 직무 부정평가자에서는 적합 5%, 부적합 8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정치 관심이 많다는 응답자 역시 74%가 김 후보를 부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적합 22%, 부적합 43%로 조사됐다. 모름·응답거절은 36%였다. 김 후보와 비교하면 용 후보의 적합률은 9%포인트 높고 부적합률은 18%포인트 낮았지만, 용 후보 역시 부적합 의견이 적합보다 21%포인트 높았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전북에서 용 후보 적합 평가가 36%로 부적합 24%를 앞섰다. 반면 서울은 적합 15%·부적합 51%, 인천·경기는 21%·44%, 대구·경북은 21%·43%, 부산·울산·경남은 20%·48%였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 적합 평가가 30%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28%로 뒤를 이었다. 부적합 평가는 60대에서 53%로 가장 높았다. 18~29세는 적합 18%, 부적합 27%였지만 모름·응답거절이 55%에 달해 절반 이상이 판단을 유보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용 후보 적합 42%, 부적합 22%로 긍정평가가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적합 4%, 부적합 71%로 반대 흐름이 나타났다. 무당층은 적합 9%, 부적합 41%, 모름·응답거절 50%였다.
정치 성향별 차이도 선명했다. 진보층은 적합 45%, 부적합 25%였으나 중도층은 적합 19%, 부적합 45%였다. 보수층에서는 적합 7%, 부적합 68%로 격차가 61%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대통령 긍정평가자는 적합 42%·부적합 15%, 부정평가자는 9%·69%였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9.4%다. 두 후보 관련 질문 순서는 로테이션 방식으로 제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