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미래연구원이 9월 15일 중장년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 실태와 특성을 분석한 브리프를 통해 이들에 대한 독립적이고 체계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중장년 1인 가구, 사회적 고립 위험 심각...맞춤형 지원 체계 시급
이 날 브리프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전체 1인 가구 약 824만 명 중 중장년 1인 가구는 224만 명으로, 지난 10년간 약 51만 명이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중장년 1인 가구는 외로움 48.8%, 사회적 관계망 부재 61.8% 등 다인 가구보다 높은 고립도를 보였다. 실제 중장년 고독사는 2024년 1,706명으로 2017년 대비 약 40.9% 증가했다.
특히 남성 및 50대 집단에서 사회적 고립 위험이 두드러졌다. 별거하거나 사별한 경우 외로움을 느끼는 비율이 더욱 높게 나타나는 등 관계 상실이 심리적 고립에 직격탄이 되었다.
경제적·사회적 요인 또한 고립의 핵심 변수였다. 저학력층은 사회적 관계망이 취약했고, 저소득층은 외출 빈도가 낮았다. 미취업자나 불안정 고용 종사자 역시 단체 모임 참여가 저조했다.
연구원은 저소득층이 경제적 제약으로 인해 사회적 관계가 있어도 여가 활동을 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결국 관계와 자원 부족이 여가 고립을 심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에 대해 브리프는 중장년 1인 가구를 명확한 정책 대상으로 설정할 것을 제안했다. 청년과 고령층에 비해 부족한 독립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다.
또한, 이혼·사별·미혼 등 형성 경로에 따른 차별화된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혼층에는 관계망 형성을, 상실 경험자에게는 심리 회복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더불어 배우자 부재, 저소득, 미취업 등 위험 요인이 겹친 다중 취약집단에 대한 우선적 지원이 요구된다. 장기적인 데이터 축적을 위한 정기적인 실태 조사 체계 마련도 강조했다.
김은지 연구원은 "중장년 1인 가구를 독립적인 정책 대상으로 설정하고, 사회적 고립의 형성 경로와 위험 요인에 따른 차별화된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