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5일 국빈 방문 중인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국빈 방문 중인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양 정상은 1992년 수교 이래 발전해 온 양국 관계를 높이 평가하며, 기존 교역과 투자 중심의 협력을 경제안보와 첨단산업, 과학기술 및 인적 교류를 포괄하는 전략적 관계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양국은 에너지 및 핵심광물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대폭 강화한다. 지난 4월 특사단 방문의 후속 조치로 원유 1,800만 배럴 도입을 추진함과 동시에 `원유 협력 기본약정`을 체결해 협력 방향성을 구체화했다.
또한 희소금속 기술협력센터 설립을 통해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고, `평화적 목적의 원자력 이용 협력 MOU`를 바탕으로 원전 전주기 협력과 우리 기업의 진출 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경제협력의 지평은 AI와 과학기술, 신도시 등 미래 성장동력으로 확장된다. 양측은 데이터·통계와 미래항공 모빌리티 분야 협력을 넓히고, KAIST를 벤치마킹한 `Kaz-AIST` 설립 지원 및 `알라타우 신도시`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 날 이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제1부총리를 한국 기업 지원 전담인 `코리아데스크`로 지정하겠다고 화답했다.
인적·문화적 교류도 한층 강화된다. 특히 이 대통령은 `2021년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서거 78년 만에 고국으로 봉환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카자흐스탄 정부와 국민의 각별한 우의를 높이 평가하고, 이는 양국 간 신뢰와 특별한 역사적 인연을 상징하는 뜻깊은 사례`라고 언급했다.
양 정상은 12만 고려인 사회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며, 2027년 고려인 중앙아시아 정주 90주년을 앞두고 독립운동 사적지 및 기록물 관리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구체적인 교류 확대를 위해 카자흐스탄의 고용허가제 송출국 지정을 통해 안정적인 인력 교류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2026-2030 문화협력 MOU` 체결을 통해 K-컬처를 바탕으로 한 중장기 문화 협력을 추진한다.
회담 직후 양 정상 임석 하에 총 13건의 MOU가 체결됐다. 이는 원유, 원자력, 과학기술, 미래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상 간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될 전망이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내년 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공식 초청했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새로운 30년을 설계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공고히 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