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언론과 일상생활 등 사회 전반에서 사용되는 외래 용어 34개를 선정해 쉬운 우리말로 다듬었다.
`미들 마일`은 `중간 물류`로... 문체부, 쉬운 우리말 34개 발표
이 날 발표된 다듬은 말은 언론계, 학계, 청년들이 참여한 `새말모임`의 후보안을 바탕으로 했다. 이후 전국 15세 이상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수용도 조사를 거쳐 국어심의회에서 최종 확정했다.
조사 결과 국민들이 우리말 전환을 가장 희망한 단어는 `미들 마일`이었다. 물류의 중간 단계를 뜻하는 이 용어는 `중간 물류`로 다듬어졌다.
또한 신념이 강화되는 현상을 뜻하는 `에코 체임버`는 `신념 증폭`으로 바뀌었다. 이어 모르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밍글링`은 `어울림`으로, `힙 트레디션`은 `신감각 전통`으로 각각 순화했다.
최근 관심이 높은 반도체 관련 외래어도 우리말로 재정립했다. 반도체 생산 공장을 의미하는 `패브/팹`은 `반도체 생산 공장`이나 `반도체 제조 공장`으로 표기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반도체 위탁 생산을 뜻하는 `파운드리`는 `반도체 위탁 생산`으로 바꿨다. 아울러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패블리스/팹리스`는 `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로 다듬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앞으로도 낯선 외래 표현을 신속히 검토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민이 우리말을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누리소통망 등을 활용해 널리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