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화, K9·천무 무인화-UGV 6종 구축… 지상방산 혁신 로드맵 공개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6-09-17 16:29:18

기사수정

주요 지상방산 체계 시운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리 군의 전력 증강과 글로벌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3년 내 K9 자주포, 다연장 유도미사일 천무 등 기존 무기체계에 대한 AI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로의 전환 기술을 확보한다. 또한 무인지상차량의 소형-중형-대형 풀 라인업을 2030년까지 구축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7일 대한민국 군이 도입할 최초의 다목적무인차량 기종인 ‘아리온스멧(Arion-SMET)’의 양산계약에 따른 생산체계 구축 및 가동 계획과 함께 이 같은 지상방산 무인화 혁신 로드맵을 공개했다.

 

아리온스멧은 4일 방위사업청과 양산계약이 체결돼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육군과 해병대 보병부대에 납품될 예정이다. 아리온스멧은 다연장 유도미사일 천무, 중거리 지대공 요격 미사일 천궁-II와 장거리 지대공 요격 미사일 L-SAM 발사대 등 주요 방산 제품이 생산되는 창원사업장에서 양산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아리온스멧의 안정적 양산을 위해 구조물, 배터리, 항법장치, 라이다, 원격 통제 관련 부품 등 주요 장비를 공급하는 협력사 40여곳과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아리온스멧은 주요 부품을 대부분 국산화해 전체 차량 국산화율 98% 이상을 구현, 신속하게 후속 군수지원과 유지보수가 가능하다.

 

아리온스멧 양산을 시작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30년까지 소형-중형-대형으로 이어지는 UGV 공통플랫폼 6종을 확보할 방침이다. 10t 미만 소형인 다목적무인차량, 20t 미만인 중형급 궤도형 로봇전투차량(T-RCV, Tracked-Robotic Combat Vehicle), 30t급인 대형 무인전투차량(H-UGV)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첫 국방로봇인 폭발물 탐지제거로봇을 양산 중이다. 기계화부대보다 먼저 전장에 투입돼 임무를 수행할 무인수색차량, 드론과 로봇을 탑재해 작전을 펼치는 AI 기반 한국형 공병전투차량(K-CEV), 유·무인 복합 화생방정찰차 등 다양한 무인체계 개발에 참여 중이다.

 

아리온스멧은 국내 군 전력화 사업 수주 후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루마니아, 핀란드, 캐나다 등이 대표적이며, 사업 규모는 2030년대를 전후해 수 조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들 국가에 수출도 추진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존 유인 장비를 필요에 따라 무인화할 수 있는 선택적 유무인체계(OMFV) 전환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글로벌 베스트셀러 자주포인 K9, 다연장 유도미사일 천무,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에 대한 선택적 유무인체계 전환 목표를 2029년까지로 잡았다. 이 밖에도 120mm 자주박격포,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공병전투차량(K-CEV) 등 화력, 기동 장비를 막론하고 유무인복합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 같은 전략은 미래 전장환경의 변화에 발맞춘 것이다. 미래 전장환경은 보안이 강화된 초연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능형 결심지원이 가능한 다영역 전장으로 전환되고 있다. 앞서 한화그룹은 최근 전장 데이터를 학습, 추론하는 국방AI 모델 Defense OS 개발에 2040년까지 2조원을 투입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김동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사업부장은 “최고의 생산체계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 군과 우방국이 필요로 하는 무인차량의 안정적인 공급을 지원하고, 선제적으로 미래 전장에 대비한 국방 무인체계 선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군 AI·무인화 장비 도입을 선도하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래 군용 UGV(Unmanned Ground Vehicle) 대표 공급자로서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6년 민군협력과제로 1세대 아리온스멧을 개발해 다목적무인차량의 개념을 도출했다. 2023년말 2세대 아리온스멧으로는 미국의 해외비교 성능시험(FCT)을 치러 성능을 입증받았다.

 

이번 우리 군의 최종 선택을 받은 아리온스멧은 그간 피드백을 반영한 3세대 버전이다. 약 450kg에 달하는 적재중량, 연속운용 시간, 항속거리, AI 기반 원격사격통제, 야지자율기능 등 다방면에서 세계 톱-티어 수준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동반위·신용카드재단 맞손…소상공인 소비 촉진 50억 지원 서울시가 동반성장위원회,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손잡고 소비 진작을 통한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나선다.이들 기관은 17일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 출연한 50억 원의 기금을 활용해 서울 지역 소상공인 매장 이용을 장려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페이 플랫폼을 통한 상품권 지급 등 사업을 총괄..
  2. 추미애 경기도지사, 추석 맞아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 방문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7일 여주시 소재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을 방문해 시설 운영 현황을 살피고 명절 연휴에도 헌신하는 종사자들을 격려했다.이 날 추 지사는 변현구 시설장 등 현장 관계자들을 만나 시설 운영에 따른 고충을 경청하고, 돌봄 현장에 필요한 지원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추 지사는 “아이들이 .
  3. 인천시, 추석 앞두고 수산물 원산지 거짓 표시 등 16개 업소 적발 인천광역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산물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에 맞춰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에 대한 기획수사를 벌여 총 16개 업소를 적발했다.이번 기획수사는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시와 수산기술지원센터, 군·구 합동으로 실시됐다. 이는 제수용·선물용 수산물 소비 증가에 대비해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공정한 유통질서를 확.
  4. 산업통상부 무역위, 중국산 H형강·봉강 덤핑 조사 결과 발표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는 9월 17일 제477차 위원회를 개최하여 중국산 H형강과 봉강에 대한 덤핑 조사 및 불공정무역행위 조사를 심의·의결했다.위원회는 중국산 H형강 덤핑 조사에 대해 최종 긍정 판정을 내렸다. 이 날 위원회는 현재의 덤핑방지조치가 종료될 경우 국내 산업 피해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위원회...
  5. 경제 전망 다시 비관론 우세…`좋아질 것` 27%·`나빠질 것` 42%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42%로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 27%를 크게 앞섰다.한국갤럽이 9월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 전망을 물은 결과,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다. `좋아질 것`은 27%, `비슷할 것`은 26%로 집계됐다.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응답과 부정적..
  6. 산업통상부, EU 新통상 규제 속 우리 기업 부담 완화 및 협력 강화 추진 산업통상부는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집행위원회와 고위급 협의를 갖고 산업가속화법(IAA),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지침(CSDDD),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주요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지난 9일 산업부 장관과 세주르네 EU 수석부집행위원장 간 면담의 후속 조치다. EU의 규제 입법 및 세부 이행 기준 마련 과정에서 우리 .
  7. 현대건설, 100MW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국책과제 수행 현대건설이 차세대 수전해 플랜트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기후환경에너지부가 추진하는 100MW 이상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18일 참여한다.최근 재생에너지 활용과 플랜트 표준화가 수전해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현대건설은 이번 과제를 통해 대규모 수소 생산 시스템 통합 역량을 확보하고 시장 대응력...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