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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치매 지역중심형 책임제’실현한다
  • 김미경 기자
  • 등록 2019-10-29 15: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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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에서 치매 예방·치료 한 번에!

시흥시가 29일 언론브리핑을 열고 시흥시 치매관리정책 추진 상황을 보고했다. 이날 브리핑을 주재한 박명희 보건소장은 “치매국가책임제에서 한발 더 나아간 ‘지역중심형 책임제’를 실현하겠다”고 밝히며 지역사회 기반의 치매관리정책 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10월 현재 시흥시 추정 치매 환자는 4,100여 명으로 10년 뒤에는 약 두 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흥시는 지역 특성과 생활권 등을 반영해 대야·신천, 연성, 정왕 3개 권역의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했다. 각 센터에서는 치매의 예방뿐만 아니라 진행 단계에 따른 적절한 의료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적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시흥형 치매관리정책’을 추진 중이다.



먼저 권역별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 조기발견을 위해 1, 2차 선별 검진을 무료로 시행하고, 필요한 경우 관내 4개 전문병원과 연계해 추가 감별검사를 진행하는 등 원스톱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치매 발병 시기를 늦추는 각종 예방·관리 프로그램 진행을 비롯해 치매 환자 및 돌봄 가족 지원을 위한 ‘환자 쉼터’ 운영, 자조 모임 및 헤아림 교육 추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흥시민이라면 누구나 센터 이용이 가능하며, 반드시 병원을 가지 않아도 초기 선별검사를 비롯한 고가의 진단검사와 사후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올해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한 치매 조기 검진자는 9,586명이며, 현재까지 진단검사를 통해 2,100여 명의 환자를 발굴, 등록·관리 중이다. 


시흥형 치매관리시스템의 또 다른 특징은 온 마을이 함께 치매를 보듬는다는 점이다. 치매에 대한 지역공동체 공감대 형성과 협력을 위해 △인지 디자인을 적용한 치매 친화적 환경조성 △치매 파트너 발굴과 육성 △지역사회 협의체를 통한 서비스 네트워크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치매 환자 가정 74가구와 노후 경로당을 대상으로 인지 디자인 적용 손잡이 설치, 출입문 단차 줄이기, 보건소 앞 어르신 생활건강증진 광장 조성 등 생활 속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했다.


또한, 치매에 관심 있는 주민과 치매 환자 가족 등이 모인 1,300여 명의 ‘치매파트너’는 현재까지 160여 개 치매안심상점을 발굴했으며, 163개소 4,075명의 경로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인지 프로그램 예방 교육 및 조기 검진을 시행했다. 관내 중·고등 학생으로 구성된 ‘청소년 치매 서포터즈’ 역시 치매 환자, 가족과 함께 자서전을 발간하거나 인지놀이교구를 제작해 교육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주민센터와 경찰, 소방, 의료기관, 금융기관 등 치매극복 선도기관이 참여하는 ‘치매협의체’는 지역의 치매 관련 현안을 논의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올해 13차례 회의를 통해 고위험 대상자 치매와 돌봄의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 실천과제를 추진하며 치매안심마을의 든든한 주춧돌이 되고 있다. 


시흥시는 오는 2020년 ‘치매가 있어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 조성을 목표로 센터에서 마을로, 마을에서 가정으로 이어지는 촘촘한 안전망을 더욱 강화해 치매국가책임제에서 한발 더 나아간 ‘지역중심형 책임제’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혼자 생활하는 고령자 등 조기발견이 어려운 고위험군을 집중 발굴·관리한다. 동별 맞춤형복지팀과 협력해 대상자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만 60세 진입자의 선별 검진과 예방관리를 기존 5%에서 10%로, 만 75세 진입자의 1차 선별 검진은 기존 30%에서 60%로 상향한다. 검진 결과를 반영한 ‘맞춤형 인지강화 특화 프로그램’도 개발·운영할 예정이다. 


더불어 소생활권 단위의 치매 관리도 강화한다. 독거 어르신과 노인 부부 세대 등 재가 치매 환자를 찾아가 일상생활 수행 훈련과 인지 재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치매활동가를 통한 투약 모니터링, 병·의원진료 동반 서비스를 추진한다. 동네 의원과 치매안심주치의 협력으로 선별검사 의뢰와 회신 체계를 마련하고, 경찰, 소방서 등과 연계해 실종 예방과 응급상황에 대응하는 등 치매 환자 거주지 중심의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한편, 시흥시 치매관리사업은 그동안의 노력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달 제12회 치매극복의 날 행사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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