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조사결과, 전국 주요습지 200곳에 겨울 철새 162만 마리 이상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주요습지 200곳을 대상으로 ‘조류 동시 총조사(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총 203종 162만 9083마리의 겨울 철새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금강호(40만 8659마리), 태화강(9만 6597마리), 철원평야(6만 2302마리), 부산-울산 해안(3만 2730마리), 남양만(3만 1544마리), 순천만(2만 8768마리), 임진강(2만 7992마리)의 순으로 많이 서식하는 것이 확인됐다.
지난해 같은 시기의 총조사 결과인 146만 9860마리와 비교할 때 15만 9천여 마리가 증가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조류는 35종 11만 3594마리로 확인됐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올해 전국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 결과, 지난해에 비해 오리류 약 11만 5천 마리가 우리나라에 더 찾아왔다”며, “예년에 비해 올겨울은 비가 많이 내리고 눈이 적게 내리는 등 오리류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갖췄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철새정보시스템을 통해 이번 총조사의 자세한 내용을 23일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