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풀영상] '안철수계' 장환진, 통합당 입당 선언..."중도보수 대통합 함께 할 것"
  • 허지우 기자
  • 등록 2020-02-26 13:05:08

기사수정
  • 장환진, 안철수 떠나 황교안 선택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계 장환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미래통합당 입당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 = 허지우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측 인사로 알려진 장환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 부위원장이 미래통합당 입당을 선언했다. 또한 4.15 총선에서 서울 동작갑 출마를 선언했다.


장 부위원장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안철수맨이지만 이제 안 대표의 곁을 떠나고자 한다"며 "야권이 힘을 하나로 모아 정부여당의 폭주에 제동을 걸고 심판하는게 4.15 총선의 시대적 요구이자 대의"라고 밝혔다.


장 부위원장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 대표의 가치가 중도층에게 어필하고 있고, 저도 공감하지만 힘이 없는 상태에서 비전을 제시해봐야 힘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다음은 장 부위원장의 기자 회견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동작구민 여러분, 오랜 고민 끝에 ‘중도보수 대통합 열차’에 몸을 싣기로 결심했습니다.


저는 세간에 알려진 바와 같이 안철수 ‘핵심측근’ 중 한 사람입니다. 안 대표와 함께 고난의 행군을 걸어온 지 어언 7년. 


국민의당에서는 기조위원장, 당무감사위원, 동작구갑지역위원장, 전당대회준비위 총괄간사 겸 대변인, 안철수 대선후보 선대위 전략부본부장, 안철수 서울시장후보 선대위 상임전략부본부장, 바른정당과 통합시 통합실무기획단장, 선거관리위원회 총괄간사를, 또한 바른미래당에서는 동작구갑지역위원장, 당규제정위원회 간사, 지방선거기획단 부단장, 오신환 원내대표 비서실장, 변화와 혁신(변혁) 간사 등 수십개 당직을 맡았고, 최근엔 안철수신당인 국민의당 창당기획단 부단장, 창준위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당헌당규분과위원장 등 중책을 맡았습니다. 덕분에 ‘전략기획통’이라는 닉네임도 얻었습니다.


제 이력이 말해주듯 저는 ‘안철수 맨‘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제 안대표의 곁을 떠납니다. 야권이 힘을 하나로 모아 절대 권력을 가진 정부여당의 폭주에 제동을 걸고, 경제와 민생파탄 책임을 심판하는 게 4.15총선의 시대적 요구이자 대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안대표가 추구하는 가치와 비전은 함께 할 것입니다. 공정하고 안전한 세상, 일하는 정치를 통해 국민들에게 더 큰 이익을 돌려주기 위해서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영국의 액튼 경의 말이 떠오릅니다. 우리 현실은 어떻습니까? 국회권력, 중앙정부권력, 지방정부권력 등 소위 3대 선출권력을 모두 장악한 정부여당의 행태는 ‘오만’ 그 자체입니다. ‘견제와 균형’ 원리도 작동되지 않은 지 오래입니다. 작금의 코로나19 대처에서 보듯이 국민안전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민생 경제 또한 엉망입니다.


그런데도 정부여당은 힘을 달라고 합니다. 심판받아야 할 사람들이 오히려 ‘야권심판론’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주객이 전도된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견제 받지 않는 권력은 민주주의를 위협합니다. 경제와 안보를 망칩니다. 이번 4.15총선은 독선적인 정부여당을 견제하고 심판할 절호의 기회입니다.  ‘정권심판’으로 응어리진 국민들의 울분을 풀어드려야 합니다. 그 방법은 중도보수가 단일대오를 갖추는 것뿐입니다. 해서 저는 통합열차에 몸을 싣기로 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살림살이는 좀 나아졌습니까? 하루하루가 버겁고 힘들지만, 더욱 더 힘든 건 내일에 대한 희망이 없다는 점이라고 하소연하십니다. 이제 갈아엎어야 합니다. 


불공정한 사회, 반칙과 특권이 판치는 사회에는 미래가 없습니다. 계층이동 사다리가 끊어진 사회, 개천에서 용 나지 않는 사회는 희망이 없습니다.


이번 4.15총선은 과거에 안주하느냐, 아니면 미래로 나아가느냐를 판가름하는 선거입니다. '뭘 먹고 살 것인가'가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아젠다가 되어야 합니다. 


현명하신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시리라 굳게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57대 1` 경쟁 뚫은 80팀, 한강서 멍때리기 승부 펼친다 서울시는 11일 오후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80팀 128명이 참가하는 ‘2025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열고, 시민투표와 심박수 측정을 통해 가장 ‘잘 멍때리는’ 시민을 선발한다고 밝혔다.‘격렬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기’를 경쟁하는 특별한 대회가 오는 주말 서울 한복판에서 열린다. 참가자..
  2. 트랙터 집회에 서울시 “교통혼잡 우려”… 전농 “경찰이 길 가로막아” 서울시는 10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주최한 트랙터 집회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경찰에 즉각적인 대응을 요청했으며, 전농은 경찰이 집회를 방해하고 있다며 이를 헌법적 권리 침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10일 오후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서울 시내에서 주최한 트랙터 집회를 두고, 서울시와 전농 간에 강한 입장 차가 드러나고 있..
  3. 국토부 "창원NC파크 재개장, 조속 안전조치 완료 시 가능... 타 구장 점검은 사용제한 의미 아냐" 국토교통부가 창원마산야구장(NC파크) 외벽 부착물 낙하 사고와 관련해 정밀안전진단이 재개장의 필수 조건이 아니며, 다른 프로야구장 점검도 사용 제한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외벽 부착물(루버) 낙하 사고로 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에...
  4. 경기도, 반려동물 진료 위해 동물의료기관 3곳과 손잡아 경기도는 ‘반려동물의 날’을 맞아 9일 반려마루 여주에서 도내 주요 동물의료기관 3곳과 보호동물 및 사회봉사견의 진료와 입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도와 넬동물의료재단, 본동물의료센터, 해마루반려동물의료재단 간의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보호동물 및 사회봉사견의 진료 지원, 입양 연계,...
  5. LH, 청년센터 근로자 대상 ‘찾아가는 주거상담소’ 첫 운영 LH는 8일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전국 청년센터 근로자를 대상으로 청년 주거정책 상담 역량을 높이기 위한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근로자편)’ 프로그램을 처음 시행했다고 밝혔다.는 8일 서울 용산구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근로자편)’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청년 주..
  6. 민주당 “국민의힘 후보 교체는 새벽 쿠데타… 내란 본당 자처”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국민의힘이 김문수 후보를 전격 교체한 데 대해 “민주주의를 파괴한 내란 쿠데타”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국민의힘은 더 이상 정당이라 부를 수 없다”고 주장했다.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신속대응단은 10일 오전 성명을 발표하고, 국민의힘이 공식 경선을 통해 선출된 김문수 후보를 자정 이후 비.
  7.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자격 취소… 권영세 “읍참마속의 결단”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후보 단일화 실패에 따라 김문수 후보의 자격을 취소하고 새로운 후보를 지명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다”고 강조했다.대통령 선거 공식 후보 등록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중대한 결단을 내렸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