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의원이 지난 2월 국회 정론관에서 통합당 총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대희 기자) 경북 공천을 받지 못한 김재원 의원이 서울 중랑을에서 경선을 치른다. 경북 포항 남·울릉의 박명재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됐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7일 수도권과 경북 등 18개 선거구에 대한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김재원 의원은 서울 중랑을에서 윤상일 전 의원과 경선을 치른다. 중랑을 지역구 현역의원은 박홍근 민주당 의원이다. 김 위원장은 “김 의원이 오래전부터 서울 험지에서 출마하고 싶다는 요구를 했다”고 설명했다.
박명재 의원 지역구인 경북 포항 남·울릉에는 김병욱 전 국회의원 보좌관과 문충운 통합당 미디어특위 위원이 맞붙는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박명재 의원은 후진 양성을 위해 큰 결단을 내린 것이니, 컷오프라고 표현하지 말아달라"고 전했다.
'험지 출마'를 선언하고 대구 달서병 공천 신청을 철회했던 비례대표 강효상 의원은 서울 중구성동갑에서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경선을 치르게 됐다. 중구성동갑은 민주당 홍익표 의원이 현역인 지역구다.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입당한 안철수계인 김삼화 의원은 서울 중랑갑에 단수 추천돼,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서영교 의원과 맞붙게 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직 사퇴를 거부해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았던 박순자 의원은 현 지역구인 경기 안산 단원을 공천을 따내 4선에 도전한다. 민주당은 이 지역을 청년우선 전략지역으로 지정했다. 경남 진주갑의 박대출 의원도 해당 지역구 공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