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노동자 밥상까지 팔아먹는 식당 외주화 반대한다”
  • 이영선 기자
  • 등록 2020-03-17 15:07:11

기사수정
  • 동서울우편집중국 구내식당 외주화 반대 집회 열려

공공운수노조 전국우편지부, 우체국물류지원단지부, 우체국시설관리단지부가 17일 11시 서울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현장 노동자와 소통 없이 진행된 식당 외주화에 반대한다”며 우정사업본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사진=이영선 기자)

올해 상반기 동서울우편집중국 구내식당에 대한 외주화가 예정된 가운데 공공운수노조 전국우편지부 등 관련 노동단체가 집회를 열고 우정사업본부 규탄 집회를 열었다. 

 

공공운수노조 전국우편지부, 우체국물류지원단지부, 우체국시설관리단지부는 17일 11시 서울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동서울우편집중국 구내식당 외주화 저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와 소통 없이 진행된 식당 외주화에 반대한다며 시위를 벌였다. . 

 

현재 동서울우편집중국에는 5명의 조리원이 근무하고 있는데 이 중 2명이 오는 6월 퇴직을 앞두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3명의 조리원을 다른 직무로 변경하고 직영식당을 폐지하고 외주화를 계획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구내식당을 외주화하면 식당 운영 인건비와 식자재비, 외주업체의 이윤 등 식당이용자가 부담해야 하는 구조로 바뀌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가격은 오르고 질은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반대하고 있다. 

 

식당 이용의 대다수가 동서울우편집중국 비정규직 직원들로 외주화될 경우 식당 이용에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우편지부 동서울우편집중지회 김달영 수석부지회장은 “우정사업본부는 계속되는 적자에 비용절감을 얘기하면서 우체국 폐국과 비정규직의 임금항목인 우편사업비 대폭감축을 예정하고 있다”며 “그 고통을 고스란히 현장노동자에게 분담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식당 외주화 문제도 우정사업본부의 고통전가에 다름 아니다”라며 “식당 외주화를 누구와 논의했으며 피해는 누가 짊어지게 되느냐”고 반박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동서울우편집중국 식당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250여 명 중 90%가 식당 외주화에 반대하거나 부어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날 규탄성명 발표 후 ▲식당 외주화 전면 백지화 ▲직영식당 운영계획 협의 등을 요구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산업부, 국내 업계와 국내 설비투자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 점검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5월 16일(금) 「제3차 산업정책 민관협의회」를 개최하여, 반도체, 자동차 등 11개 주요 업종협회와 함께 올해 국내 설비투자 진척 현황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을 점검했다.이날 협의회에서 국내 투자현황을 점검한 결과, 지난 「제5차 산업투자전략회의(2.12)」에서 집계된 올해 119조원의 투자계획은...
  2. 양천구, 거미줄 전선 걷고 안전 더한다…공중케이블 42㎞ 정비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전신주, 건물 등에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공중케이블을 본격 정비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정비 구간은 지난해 말 정비구역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된 목1동, 신정2동, 신정4동 일대 6개 구간으로, 해당 지역은 골목길 사이에 난립한 공중케이블 정비 요구가 꾸준히 ..
  3. 국토부 "안심전세 꼼꼼이, 또래 청년들 전세계약의 든든한 길잡이 되어야"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5월 16일 오후 `안심전세 꼼꼼이` 발대식에 참석해 청년 서포터즈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활동을 격려했다.`안심전세 꼼꼼이`는 전세사기 예방 홍보 활동을 목적으로 한 청년 서포터즈로, 이날 발대식에는 선발된 전국 대학(원)생 33명과 `안심전세 꼼꼼이` 홍보대사인 인플루언서 허성범이 함께 참석했다. 이..
  4. 박상우 장관, "해외건설 2조 달러 시대로 도약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 강조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사장 김복환), 해외건설협회(협회장 한만희)는 5월 16일(금) 오전 서울에서 「해외건설 2조 달러 조기 달성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업계 및 학계 전문가, 관계기관 등과 함께 해외건설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했다.우리나라는 올해로 해외건설 60주년을 맞이했으며, 2024.
  5. 박승원 광명시장 "시민 안전 위해 철저하고 체계적인 홍수 대응체계 구축할 것" 박승원 광명시장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방문한 김완섭 환경부 장관 및 한강유역환경청장 등 관계기관장들과 함께 목감천 홍수대응 상황과 하천정비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여름철 홍수 대응력 강화를 위한 신속한 사업 진행을 요청했다.목감천 하천정비사업은 상습적인 범람을 예방하고 100년 주기의 집중호우에도 견딜 수 있는 대응력..
  6. 연수구, 민선8기 공약이행률 62%…최우수 등급 획득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2025년 전국 민선 8기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종합 최우수 SA 등급`을 획득했다.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올해 2월 7일부터 4월 25일까지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 제출한 자료와 누리집에 공개된 공약 이행 자료 등을 종합 분석해 공약 이행완료도, 2024년 공...
  7. 인천시, 인천섬 통합디자인 개발 및 시범사업 본격화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인천섬 통합디자인 개발 및 시범사업`용역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이 사업은 아름다운 인천섬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브랜드 개발과 디자인 시범사업을 통해 인구감소 및 고령화 등 섬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인천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시는 2023년 행정안전부 지역특화 시책사업에 공모...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