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마련한 초등학교 주변 컬러 보행로 모습이다. (사진=영등포구)영등포구가 올해 보행환경 개선에 31억 원을 투입한다.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작년 지역 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1명으로, 지난 3년 동안 연 22명에 머무르던 수치가 지난해 절반으로 대폭 감소했다.
영등포구는 올해 ‘통학로 안전 확보’ 및 ‘보행 친화 거리 조성’을 위해 31억 규모의 교통안전 정책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작년 실시한 초등학교 현장 조사를 토대로 학교별 맞춤형 개선안을 마련하며 통학로 안전성을 높인다.
우선 지역 내 모든 초등학교 주변에 LED 바닥 신호등을 설치하고 통학로에 컬러 보행로 및 옐로 카펫 등을 설치해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인다.
또, △무인단속카메라 설치 △안전 펜스 설치 △미끄럼 방지 도로포장 △중앙 분리대 설치 등으로 보행로 안전을 확보한다.
영등포역 및 당산역 일대를 ‘걷고 싶은 젊음의 거리’로 조성한다. 영등포 삼각지 이면 도로 4개 구간을 보행자 우선 도로로 조성하고, 컬러 보행로를 설치하며 보행 위험요소를 제거한다.
이외에도 빨간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면 울리는 경보 장치, 그늘막․의자․투광등이 설치된 횡단보도 쉘터 등 시설물을 점진적 확충해 스마트교통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객관적 데이터에 근거한 교통정책 덕분에 작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절반으로 감소시킬 수 있었다”며 “올해도 주민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