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정부의 3차 개학연기 발표에 따른 개학연기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한 ‘학생 지원대책’을 가동한다.
시와 시교육청은 유치원과 학교와 학원에 대한 소독‧방역을 강화해 시설 내 감염 유입을 차단하고, 휴원 등으로 피해를 입은 영세학원에는 긴급 융자지원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학생 지원대책 주요내용은 △유치원‧학교 방역 추가 지원 △학원 방역 강화 및 영세학원 융자지원 △촘촘한 긴급돌봄망을 통한 돌봄공백 최소화 세 가지다.
학교 내 감염유입 차단을 위해 유치원 및 학교 시설에 대한 방역 소독 강화 예산 10억 원을 추가로 긴급 투입한다. 앞서 시가 지난 2월 마스크 및 방역물품(알코올소독제 등) 비용 5억 원을 지원한 데 이은 조치다.
지역사회 감염 우려에도 여전히 운영 중인 학원과 교습소에 대해서는 서울시의 영세학원 긴급 융자지원을 지속 홍보하면서 시교육청을 통해 휴원을 지속 권고한다. 동시에, 시설 방역 소독도 강화한다.
개학 연기로 자녀 돌봄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치원‧초등학교 돌봄교실에서 수용하지 못하는 초과 수요를 우리동네키움센터로 분산할 수 있도록 시-교육청 간 유기적 돌봄망을 구축한다. 현재 우리동네키움센터 긴급돌봄 이용률은 25%로 여유가 있는 편이다.
학교에 가지 못하는 자녀(만 8세 이하) 돌봄을 위해 무급으로 가족돌봄휴가를 쓰는 학부모에게 지급하는 돌봄비용 추가 지원도 고용노동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개학 연기 장기화로 가족돌봄휴가를 추가로 써야하는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다.
조희연 교육감은 “이번 학생 지원대책은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도록 시와 시교육청이 협력해 마련했다”며 “학교‧학원 시설 방역을 강화하고 돌봄 공백을 최소화해 개학 연기 장기화에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