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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립예술단, 시민과 함께한 30년
  • 김미경 기자
  • 등록 2018-02-07 15: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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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부천시립합창단…공업도시 부천이 문화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밑거름


▲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문화도시 부천을 이야기할 때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빼놓을 수 없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시립합창단으로 구성된 부천시립예술단은 부천시가 공업도시에서 지금의 문화도시로 성장하는 밑거름 역할을 해냈다. 


1988년 아직 문화의 불모지였던 부천에서 탄생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정상 교향악단으로 우뚝 섰다. 부천시립합창단 역시 합창음악의 철학을 널리 전파하며 한국 합창음악계를 선도하고 있다. 


올해 창단 30주년을 맞이하는 부천시립예술단은 ‘영광의 30년, 시민과 30년, 미래로 30년’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시 한 번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1988년 창단 이후 언제나 새로운 도전으로 주목받아 온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탄탄한 연주 실력과 폭넓은 레퍼토리로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어느 무대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성장했다.


창단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쇤베르크와 바르토크 등 20세기 작품을 초연하고 브람스와 베토벤의 교향곡 전곡 연주 시리즈를 통해 음악계에 신선한 물결을 일으켰다. 특히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이어진 말러시리즈는 국내 첫 시도라는 평가를 넘어 탁월한 곡 해석으로 말러신드롬을 일으키며 우리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기념비적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임헌정 계관지휘자에 이어 박영민 상임지휘자와 함께 새로운 레퍼토리와 참신한 기획 프로그램으로 클래식 팬들에게 최상의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부천시립합창단도 1988년 창단돼 합창음악계를 선도하는 국내 정상급 합창단으로 성장했다. 초대 상임지휘자 겸 예술감독 최병철, 2대 상임지휘자 이상훈, 그리고 현재 조익현 상임지휘자로 이어지는 역사를 갖고 있다.


단원들의 뛰어난 역량을 통해 깊이 있는 음악적 해석을 추구하는 합창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오페라 합창에 있어서 풍부한 볼륨과 강력한 표현력을 인정받아 다양한 오페라에 초청돼왔다.


러시아의 예르마코바, 미국의 윌리엄 데닝, 조셉 플루머펠트, 제리 멕코이, 독일의 마틴 베어만 등 세계 유명 합창 지휘자들과 함께 공연을 한 바 있으며, 미국 베이커스필드시 초청연주 등 해외연주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창단 30주년을 맞이하는 부천시립예술단은 지난 30년의 음악적 성과를 되돌아보는 다채로운 공연과 특별한 프로젝트를 마련한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작곡가 말러의 인생과 철학을 그려낼 <박영민의 말러 시리즈>, 베토벤의 색다른 교향곡을 감상 할 수 있는 <말러가 바라본 베토벤>, 명곡의 벅찬 감동을 전달하는 , 협주곡의 진정한 묘미를 느낄 수 있는 , 수준 높은 오페라를 부천필 스타일로 선보이는 등 예술성과 대중성을 조화롭게 구성한 레퍼토리를 준비했다.


또, 시민들과 좀 더 가깝게 호흡하기 위해 해설음악회, 청소년음악회, 아침의 클래식, 어린이를 위한 음악놀이터, 가족음악회, 찾아가는 음악회 등 다양한 음악회로 올 한 해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부천시립합창단도 다양한 레퍼토리를 준비했다. 2013년부터 계속 진행해온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 어린이를 위한 음악회, 가족 뮤지컬, 해설음악회, 유명 합창단 초청 듀오콘서트 등을 선보인다.


또 시민의 삶 가까이 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파하기 위해 마련된 찾아가는 음악회, 스쿨 클래식 콘서트, 야외음악회, 아트밸리 강사 파견 등 올해도 시민과 함께할 계획이다.


한편, 부천시립예술단은 30년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줄 창단 30주년 기념전을 오는 4월 개최할 예정이다. 


부천의 문화예술을 한 그릇에 담는 부천문화예술회관이 마침내 건립된다. 부천시 뿐 아니라 경기 서부권 전문공연장으로서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천문화예술회관은 부천시청사 내 테니스장과 농구장, 주차장 부지에 국내 최고의 음향시설을 갖춘 클래식 특성화 복합장르 공연장으로 건립된다. 1천4백석 규모로 총 사업비 1천33억원(국비 20억, 시비 1천13억)이 투입된다. 현재 설계공모를 진행중이며, 올해 12월 착공할 계획이다. 


특히 최고의 음향시설을 갖춘 전문 공연장을 건립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건립 후 부천문화예술회관은 클래식 중심의 복합장르 콘서트홀로, 낡은 부천시민회관은 전면 리모델링을 거쳐 시민참여 중심의 다목적 공연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올해 창단 30주년을 맞은 부천시립예술단은 문화의 불모지에 씨앗이 돼 멋진 꽃을 피워준 보석 같은 존재”라며 “시민들께서도 더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응원하고 지지해주시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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