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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 김미경 기자
  • 등록 2020-03-19 11: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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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50일 간 치료 끝에 건강 회복

수리부엉이가 자연에 복귀하고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인천시의 보호를 받던 수리부엉이가 다시 날갯짓을 시작했따.


인천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올해 1월 중구 영종도에서 구조된 수리부엉이 한 마리가 드디어 건강을 회복하여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게 되었다고 밝혔다. 


수리부엉이는 천연기념물 제324-2호이자 환경부에서 2012년 5월 31일 국내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는 대형 조류로서 인천 지역에서는 드물게 관찰되는 새이다. 


이 개체는 지난 1월 28일 낮 인천공항의 한 정비공장 안에서 거의 움직이지 못한 채로 구조되었다. 구조를 요청한 시민 분의 설명에 따르면 여러 일 전부터  공장 안에서 힘없이 날아다니다 점점 활동성이 없어지며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고 하였다. 구조 당시 신체검사 상 외상이나 골절은 없었으나 전체적으로 흉근이 매우 빈약하고(BCS 1) 몸무게가 1.13Kg에 불과하여 바로 피하 수액 주사 등의 처치를 실시하였다. 수리부엉이의 정상 몸무게는 1.5~4.5Kg 범위임을 볼 때 이 개체는 먹이 활동을 제대로 못하고 긴 굶주림 끝에 기아 및 탈진 상태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약 10일 간에 걸쳐 실내 입원실에서 수액 처치와 영양 공급을 통해 어느 정도 기력을 회복하였고, 먹이 반응이 양호해지자 야외 계류장으로 옮겨 본격적으로 비행 훈련과 먹이 훈련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40여 일만에 수리부엉이의 체중은 약 2.52Kg로 회복되었고 활력 또한 좋아 자연으로 돌아가도 좋을 만큼의 상태가 되었다.


자연복귀는 동물이 원래 살던 장소로 돌려보내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영종도는 공항과 아파트가 들어서 있고 먹이 부족으로 또 다시 사고를 당할 수도 있는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어, 어느 정도 자연 환경이 보존되어 있고 수리부엉이가 실제 서식하고 있는 영흥도를 자연복귀 장소로 정했다. 복귀 후 자연 적응 및 생태 모니터링을 위해 위성항법장치와 개체 식별 가락지도 부착했다. 앞으로 약 8개월간 GPS 추적을 통해 얻어진 데이터를 활용하면 수리부엉이의 활동 반경과 이동 경로 등을 알 수 있어 자연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라도경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장은 “도시 산업화로 인해 서식지와 먹이가 줄면서 동물의 기아 및 탈진은 구조 3순위 안에 들만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시민들께서 야생동물 보호에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 주시고 다치거나 힘이 없는 동물을 발견하시면 센터로 꼭 전화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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