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4.15 미리보기] ‘복심’ 윤건영 vs ‘자객’ 김용태···與 텃밭서 격전지로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3-25 18:33:40

기사수정
  • 박영선 장관 3선 한 구로을···통합당, 3선 김용태로 맞불

윤건영 후보(좌)와 김용태 후보(우)는 오는 4.15총선에서 서울시 구로구 을 지역을 두고 맞붙는다. (사진=김대희 기자, 김용태 페이스북)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구로구 을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세인 곳이다. 이번 4.15 총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으나 미래통합당이 김용태 의원을 내세우며 향방을 알 수 없게 됐다.

 

구로구을 지역은 서울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특히 높은 지역이다. 15대 총선을 제외하고 14대부터 현재까지 모두 민주당이 승리했을 정도다(16대 총선에서 장영신 새천년민주당 의원이 당선됐지만, 선거법 위반으로 무효가 되고 재선거에서 이승철 한나라당 의원이 당선됐다). 특히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이곳에서 내리 3선을 지낸 곳이기도 하다.

 

3선을 지낸 박 장관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전략공천했다.

 

윤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불리는 최측근 인물이다. 대북특사로 두 번 임명됐고, 남북정상회담을 세 차례 경험하는 등 문 대통령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지역과의 연고가 있는 편은 아니지만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고스란히 물려받을 수 있다.

 

미래통합당은 민주당의 오랜 텃밭에 ‘판갈이’를 도모하고 있다. 이를 위해 3선의 김용태 의원을 구로구에 불러들였다.

 

김 후보는 18대 총선에서 서울 양천을에 출마, 3선을 했다. 특정 계파에 소속되지 않는 소장파 의원이기도 하다. 지난 2016년 총선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줄줄이 낙선할 때도 3선에 성공할 만큼 지역 내에서 인기도 높았다.

 

“구로구민 편의 개선” vs “과감하게 변신시켜야”

 

윤 후보와 김 후보의 공약 테마는 분명하다. 주민의 생활 편의 증진과 재개발이다.

 

윤 후보는 ▲구로역 재정비 ▲남구로역 역세권 도시재생사업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후 지상공간에 문화시설 설립 ▲노후건물 재건축 및 리모델링 용적률 인센티브 등 주민 밀착형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김 후보는 “구로를 싹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구로구의 오랜 숙원인 철도기지창 재개발을 내걸었다. 그는 철도를 묻거나 위를 덮어 상업-오피스-문화 콤플렉스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지구단위계획 재수립을 통한 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다음(Daum), 제21대 대통령 선거 특집페이지 개편…유권자 맞춤 정보 강화 포털 다음(Daum)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특집페이지를 업데이트하며, 유권자 중심의 정보 제공과 실시간 선거 대응을 강화했다고 14일 밝혔다.카카오의 콘텐츠CIC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Daum)은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특집페이지에 유권자 참여 기능과 후보자 정보를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다음을 만...
  2. 서울시, 상암 자율주행 시범지구에 3D 정밀도로지도 구축 시동 서울시는 오는 7월 말까지 마포구 상암동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20km 구간에 3차원 디지털 기반의 ‘서울형 자율주행 정밀도로지도’를 시범 구축하고, 이를 민간에 개방하겠다고 13일 밝혔다.정밀도로지도는 서울시가 자체 개발한 디지털트윈 플랫폼 ‘S-Map’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자율주행차의 안전하고 정밀한 운행을 위한 .
  3. 도심 광장에서 즐기는 생활체육…‘운동하는 서울광장’ 15일부터 시작 서울시는 오는 5월 15일부터 6월 26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서울광장에서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동하는 서울광장’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이 행사는 시민 누구나 도심 속에서 운동을 즐기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대표적인 시민참여형 체육축제로 자리잡고 있다.올해 프로그램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
  4. 산업부, 국내 업계와 국내 설비투자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 점검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5월 16일(금) 「제3차 산업정책 민관협의회」를 개최하여, 반도체, 자동차 등 11개 주요 업종협회와 함께 올해 국내 설비투자 진척 현황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을 점검했다.이날 협의회에서 국내 투자현황을 점검한 결과, 지난 「제5차 산업투자전략회의(2.12)」에서 집계된 올해 119조원의 투자계획은...
  5. 양천구, 거미줄 전선 걷고 안전 더한다…공중케이블 42㎞ 정비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전신주, 건물 등에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공중케이블을 본격 정비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정비 구간은 지난해 말 정비구역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된 목1동, 신정2동, 신정4동 일대 6개 구간으로, 해당 지역은 골목길 사이에 난립한 공중케이블 정비 요구가 꾸준히 ..
  6. 국토부 "안심전세 꼼꼼이, 또래 청년들 전세계약의 든든한 길잡이 되어야"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5월 16일 오후 `안심전세 꼼꼼이` 발대식에 참석해 청년 서포터즈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활동을 격려했다.`안심전세 꼼꼼이`는 전세사기 예방 홍보 활동을 목적으로 한 청년 서포터즈로, 이날 발대식에는 선발된 전국 대학(원)생 33명과 `안심전세 꼼꼼이` 홍보대사인 인플루언서 허성범이 함께 참석했다. 이..
  7. 박상우 장관, "해외건설 2조 달러 시대로 도약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 강조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사장 김복환), 해외건설협회(협회장 한만희)는 5월 16일(금) 오전 서울에서 「해외건설 2조 달러 조기 달성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업계 및 학계 전문가, 관계기관 등과 함께 해외건설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했다.우리나라는 올해로 해외건설 60주년을 맞이했으며, 202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