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영등포 경인로 52만㎡ , 499억 들여 도시재생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3-27 11:04:01

기사수정
  • 2023년까지 단계별 사업···제조업·예술·상업 혼재된 지역자산 활용

서울시는 지난 26일 영등포 경인로 일대에 대한 도시재생사업 계획을 밝혔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오는 2023년까지 총 499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자료=서울시)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서울시는 지난 26일 영등포의 52만㎡ 에 달하는 경인로 일대를 대상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2023년까지 총 499억원을 투입해 단계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영등포는 우리나나라 최초의 맥주공장인 조선맥주를 비롯해 경성방직, 조선피혁주식회사 등 기계와 섬유, 식품 공장지대가 모인 한국경제 성장의 중심지였다. 그러나 강남개발과 수도권 과밀화 억제정책으로 공장들이 이전하고 아파트단지와 쇼핑몰이 들어섰다.

 

현재 영등포는 주거와 상업공간, 1500여 기계금속업체가 모인 공간, 문래예술촌 등 예술인이 모인 공간으로 성장했다. 

 

서울시는 영등포 경인로 일대를 독특한 지역자산을 바탕으로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기존산업과 신산업 공존, 대선재분 공장의 문화공간 변신 등 서남권 산업, 문화, 상업의 거점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창업부터 주거, 시제품 제작, 온·오프라인 판매까지 전 과정이 가능한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업재생을 병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우선 청년 소공인과 예술가가 임대료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공동이용시설, GS주차장 부지 신축건물, 구로세무서부지 신축건물 등에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산업·예술 임대공간은 총 100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현재 주차장으로 쓰이는 영등포 타임스퀘어 인근 부지에 20층 주상복합건물내 1개층은 산업임대공간으로, 15개층은 민간임대주택으로 조성한다.

 

영등포역은 기술창업과 일대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팩토리 플랫폼’을 조성할 계획이다. 청년 소공인에 대한 인큐베이팅 공간과 코워킹스페이스, 공정무역 및 사회적기업 우수제품 상설 판매장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대형쇼핑몰이 밀집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영등포역의 특성을 살려 영등포에서 생산도니 (시)제품과 예술작품을 전시·홍보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또한 경인로와 대선제분 영등포공장 남측, 문래창작예쑬촌 일대에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특화거리를 조성한다. 도심제조업체에는 약 200여 업체를 선정해 공해와 소음, 에너지절감 등을 위한 시설개선비를 지원해 사업장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영등포에 대해 “제조장인, 문화에술인, 대선제분 부지 등 풍부한 인적·물적 자원을 갖고 있고, 여의도 금융산업과 연계된 IT산업이 모여들고 있어 발전 잠재력이 매우 큰 지역”이라고 평했다.

 

강 실장은 “일자리 보존과 창출을 위해 기존 뿌리산업과 문화에술인의 경쟁력 강화, 청년들이 무한한 가능성을 발현할 수 있는 공간과 기회를 제공하는 마중물 역할을 해 영등포 경인로 일대가 서남권 산업·문화거점 역할을 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계획을 수립했다”며 이번 도시재생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최신뉴스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현대차 정몽구 재단, 복합위기 시대 대응할 국내 최고 전문가 육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과 고려대학교 일민국제관계연구원(원장 이재승)은 글로벌 복합위기의 시대 속 국제기구 및 INGO 진출을 통해 국제협력을 이끌 차세대 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온드림 글로벌 아카데미(OGA)’ 9기 25명을 선발하여 운영을 시작했다.지난 5월 9일,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OGA 8기 25명, OGA 9기 25명을 ..
  2. 베이프·카시오·프리들…크림, 4월 패션 키워드 ‘S.T.A.G.E.’ 발표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이 4월 한 달간의 사용자 행태 분석을 통해 다섯 가지 패션 트렌드를 묶은 키워드 ‘S.T.A.G.E.’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리포트는 소비자 검색, 거래, 저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행되는 월간 ‘크알리포트’의 일환으로, 급변하는 Z세대 및 젊은 세대 중심의 소비 흐름을 반영했다.크림이 선정.
  3. LG U+, 국내 최초 콘텐츠 환승 요금제 `프리미엄 환승구독2` 출시 LG유플러스가 국내 최초 콘텐츠 환승 요금제인 `프리미엄 환승구독`에 혜택을 강화한 `프리미엄 환승구독2(이하 환승구독2)`를 12일 출시했다.`환승구독`은 2023년 LG유플러스가 업계 최초로 출시한 콘텐츠 환승 구독 요금제로, 지상파 3사·종편 4사의 원하는 방송 콘텐츠를 VOD 월정액 상품 하나의 이용료로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LG유플..
  4. 서울시, 상암 자율주행 시범지구에 3D 정밀도로지도 구축 시동 서울시는 오는 7월 말까지 마포구 상암동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20km 구간에 3차원 디지털 기반의 ‘서울형 자율주행 정밀도로지도’를 시범 구축하고, 이를 민간에 개방하겠다고 13일 밝혔다.정밀도로지도는 서울시가 자체 개발한 디지털트윈 플랫폼 ‘S-Map’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자율주행차의 안전하고 정밀한 운행을 위한 .
  5. 도심 광장에서 즐기는 생활체육…‘운동하는 서울광장’ 15일부터 시작 서울시는 오는 5월 15일부터 6월 26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서울광장에서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동하는 서울광장’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이 행사는 시민 누구나 도심 속에서 운동을 즐기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대표적인 시민참여형 체육축제로 자리잡고 있다.올해 프로그램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
  6. 다음(Daum), 제21대 대통령 선거 특집페이지 개편…유권자 맞춤 정보 강화 포털 다음(Daum)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특집페이지를 업데이트하며, 유권자 중심의 정보 제공과 실시간 선거 대응을 강화했다고 14일 밝혔다.카카오의 콘텐츠CIC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Daum)은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특집페이지에 유권자 참여 기능과 후보자 정보를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다음을 만...
  7. 서울관광재단, 말레이시아를 홀리다…2025 쿠알라룸푸르 서울관광설명회 성료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5월 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서울관광설명회 `SEOUL MY SOUL in Kuala Lumpur`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양국의 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말레이시아의 주요 여행사와 미디어, 서울 관광기업 등 서울관광설명회 역대 최대 규모 220여 명이 모인 가운데 B2B 트래블마트, 서울관광설명회,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