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서원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해외에서도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부천시가 해외 입국자들에 대한 특별 수송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부천시는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0일부터 해외에서 입국해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고 목적지로 향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최종 목적지까지 ‘특별 수송’한다고 말했다.
입국자들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검역 후 전용 공항버스에 탑승해 거점정류소인 부천체육관으로 향하게 된다. 거점 정류소에서 하차한 입국자들은 복지 택시를 이용해 최종 목적지로 이동하여 14일간 자가격리해야 한다. 입국자들은 입국 후 반드시 3일 이내 관할 보건소에 방문하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차량 지원을 원하는 부천시민은 전용 공항버스 탑승 후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콜센터로 연락하여 신청하면 된다.
시는 복지 택시 10대를 운행할 계획이며, 현재 4대가 운영중이다. 운수 종사자에게 마스크, 방호복, 장갑 등을 지원하고 운행 시마다 택시는 소독하여 복지 택시를 철저히 방역할 계획이다.
문병근 대중교통과장은 “전용 공항버스를 이용하더라도, 이후 대중교통으로 이동하여 발생할 감염 위험에 대비해 부천시민을 대상으로 특별수송을 시행한다”며 “지원 차량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운전자를 비롯한 타인과의 접촉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