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학교 온라인 개학 소식에···학원가 "우리도 한다"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4-03 16:39:43

기사수정
  • 학원 휴업 당부에도···학원은 "준비 늦은 만큼 허겁지겁 따라가야"

전국 학교들이 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하는 가운데, 학원가도 하나둘 다시 개원하는 추세다. (사진=김대희 기자)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정부가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대한 순차적 온라인 개학 발표를 결정한 가운데, 학원가를 위한 대책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부천시 학원들은 짧게는 1주일, 길게는 1개월여가 넘도록 휴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청소년이 밀집하는 학원가에서도 집단감염의 가능성이 지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가 기존 개학 일정을 연기하고 온라인 개학을 결정하자 학원가도 속속들이 영업을 재개하고 있다. 학생들의 수업 진도를 따라가야 하고, 휴원이 장기화할수록 이탈 원생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부천시 학원 강사 안씨(27)는 “고등학생의 경우 겨울방학 때 모의고사 등에 필요한 기본 개념을 먼저 배우고 학기가 시작하면 내신을 대비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준비가 늦어진 만큼 허겁지겁 따라갈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수업을 진행하지 않으면 재정적 어려움을 피해갈 수 없다는 점도 학원가의 영업 재개 요인 중 하나다. 학원 선생님 이씨(27)는 “우리 학원의 경우 이미 2주일간 휴업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다시 현장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재정적 위기는 피해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씨는 “다시 오픈하긴 했지만 학생 수가 30%는 줄어들었다”고 하소연했다.

 

다른 학원가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논술학원 선생님 김씨(29)는 “학생 수가 확연히 줄었다. 출퇴근길이 항상 붐볐는데 요새는 한산하다”며 “근처의 태권도장은 아예 한 달이 넘게 쉬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씨는 “결국 필요한 건 지원이다. 휴원했던 학원들이 다시 문을 여는 이유는 생계비, 건물 임대료 같은 금전 문제”라며 “학교도 온라인으로 개원했다. 학원은 따라가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와 각 지자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축을 해소하고자 묵혀둔 돈을 풀고 있다.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을, 각 지자체는 재난기본소득을 통해서다. 그러나 학원가에 대한 현금 지원을 시행하는 곳은 서울시 성북·강북·노원·도봉구 등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휴업을 이어오던 학원들은 적자 문제로 하나둘 개원하고 있다. 새학기의 시작일이 확정됨에 따라 학원의 개원은 점점 늘어갈 추세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 전고체 배터리·재사용 우주 발사체, 특허 증가율 세계 2위 우리나라가 최근 10년간 전고체 배터리와 재사용 우주 발사체 분야에서 특허출원 연평균 증가율 세계 2위를 달성했다.지식재산처는 국가전략기술 관련 주요국의 정책과 기술, 특허 동향을 담은 `국가전략기술 글로벌 기술동향과 특허` 10월호를 18일 발간했다. 이번 자료는 연구개발 현장의 전략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전고체 배터..
  2. 무주국유림관리소, 산림사업장 안전사고 예방 위한 협의체 개최 서부지방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12일 산림사업장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급인과 수급인이 참여하는 `안전보건협의체`를 개최했다.이번 회의에는 김인천 서부지방산림청장을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산림사업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산림 현장의 주요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고 효과..
  3. 무주국유림관리소, 백두대간 보호 위한 산림정화 캠페인 전개 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지난 16일 지리산국립공원 정령치에서 고리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일대에서 백두대간 사랑운동과 산림정화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활동은 백두대간의 중요성을 알리고 소중한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많은 등산객이 오가는 주요 거점인 해당 구간을 중심으로 방치된 각종 쓰레기를 집..
  4. 중기부, 2027년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참여 대상 모집 중소벤처기업부는 2027년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대상을 20일(화)부터 11월 16일(월)까지 모집한다.이번 공고는 전통시장과 상점가, 골목형상점가 등을 대상으로 문화관광형시장, 시장경영지원, 전통시장 안전관리패키지, 지역상품전시회, 우수시장박람회 등 총 5개 사업에 걸쳐 진행된다.주요 개편 사항으로 문화관..
  5. 이재명 대통령,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 접견…AI 협력 및 양극화 해소 논의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19일 청와대에서 `글로벌 AI·디지털 서밋` 참석차 방한한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그룹(WBG) 총재를 접견했다.이 대통령은 방가 총재를 환영하며 이번 서밋이 여러 나라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AI의 혜택이 보다 많은 사람에게 돌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 날 이 대통령은 각국이 AI의 혜택뿐 아니라 부작용..
  6. 현대건설, 목동10단지 재건축 시공권 확보… ‘디에이치’ 브랜드 최초 적용 현대건설이 목동신시가지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처음으로 확보하며 목동10단지 재건축 사업자로 선정됐다.현대건설은 18일 열린 목동10단지 재건축사업 전체회의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311번지 일대의 기존 2,160세대 아파트를 최고 40층, 총 4,248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로 재건축.
  7. 한국부동산원,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 개최 한국부동산원이 1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토안전관리원과 공동으로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의무화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이번 사업은 의무화 대상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문 수행기관이 행정 및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2026년에는 총 10개의 전문 수행기관이 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