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시장독점 우려···배달앱 기업결합 ‘엄중심사’ 공정위에 요청
  • 김미경 기자
  • 등록 2020-04-24 12:38:56

기사수정
  • 기업결합 승인되면 시잠점유율 약 99%···시장독점화 우려 된다 주장

경기도 시장독점 우려 배달앱 기업결합 ‘엄중심사’ 공정거래위원회에 요청.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배달앱 기업 결합에 대한 심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요청했다. 


경기도가 지난 23일 배달주문 중개앱 업계 1위 사업자인 ‘우아한 형제들(배달의 민족)’과 2․3위 운영사인 ‘딜리버리히어로(요기요, 배달통)’간 기업 결합에 대한 엄중한 심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요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기업의 결합 건은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에 접수돼 승인심사가 진행 중이다. 도는 또, 우아한 형제들이 주문 유도 할인쿠폰 및 최대 50개 가맹브랜드와의 제휴 할인쿠폰 공세를 펴고 있는 것에 대한 법 위반 여부도 면밀히 조사해 줄 것을 공정위에 요청했다.


이번 요청은 경기도와 공정위가 2019년 10월 체결한 ‘공정한 경제 질서 구현을 위한 업무 협약’에 근거한 것이다. 도와 공정위는 중소상공인 보호와 소비자의 권익이 보장되는 공정한 거래환경 조성, 불공정행위 구제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실태 파악을 위한 공동조사 등에 대한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우아한 형제들은 55.7%, 요기요와 배달통은 각각 33.5%, 10.4%로, ‘배달주문중개’ 플랫폼 시장을 독식하다시피 하고 있다. 2019년 이후 ‘쿠팡이츠’등 후발주자가 있지만 시장점유율이 미비해 기업결합이 승인되면 인수사업자 ‘딜리버리히어로’의 국내 배달주문 중개앱 시장점유율은 약 99%에 달하게 돼 시장 독점화가 우려된다는 것이 도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 지난 해 12월 27일 추혜선 정의당 의원, 4월 7일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정위에 엄정한 기업결합 심사 촉구를 요청했고, 4월 3일 소상공인연합회도 ‘우아한 형제들’ 수수료 정책 개편에 대한 논평과 관련 기업결합 심사과정에서 공정위가 상세한 조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역시 지난 6일 ‘배달앱 독과점 및 불공정 거래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배달의 민족의 기업결합 심사과정 등에서 독과점 같은 부정적 측면들을 감안해달라고 공정위에 요청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2020년 2월 실시한 경기도민 인식조사 결과, 도민의 72%는 배달앱 1~3위 업체의 합병에 대해 수수료 인상, 서비스 질 저하 등의 피해발생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옹진군, 2024년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개최 옹진군(군수 문경복)은 2024년 양성평등주간(9월1일∼7일)을 맞아 지난 2일 옹진군청 효심관에서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양성평등사회`를 슬로건으로 개최된 이날기념행사에는 문경복 옹진군수를 비롯한 옹진군의회 의원과 여성단체 회원 및 유공표창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양성평등에 .
  2. `붉게 물든 상사화` 마포구, 제2회 상사화 축제 개막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오는 9월 7일 난지 테마관광 숲길에서 `사랑하기 딱 좋은 날`을 주제로 `제2회 마포구 상사화 축제`를 개최한다.과거 쓰레기 산으로 불리며 오염과 악취로 황무지로 전락했던 난지도(蘭芝島)는 이제 `사랑의 꽃` 상사화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갖추고 있다.2023년 마포구는 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 숲길에 상사화와 ...
  3. 양천구, 취약계층 어르신 대상포진 무료 접종 첫 시행…65세 이상 4000명 대상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취약계층 어르신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건강증진을 도모하고자 9월 2일부터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약 4,000명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대상포진은 면역 기능이 떨어졌을 때 몸속에 잠복해 있는 수두바이러스가 통증, 발진, 신경괴사 등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젊은 연령층에 비..
  4. 기아, EV 복합 문화센터 ‘중남미 기아 E-그라운드’ 개소 기아가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중남미 전동화 시장 선점 및 리딩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 기아가 중남미 리딩 전동화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한 EV 복합 문화센터 ‘중남미 기아 E-그라운드’(에콰도르 수도 키토(QUITO) 소재)를 공식 개소했다고 2일 밝혔다.
  5. 관악구, 현장의 목소리 듣는 `이동 관악청` 운영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주민의 의견을 가까이서 듣고자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이청득심(以聽得心)` 소통행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구는 박준희 구청장의 민선 7기 첫 취임부터 제1호 공약사업으로 `관악청(聽)`을 내걸고 구정 운영의 핵심 가치인 `소통, 협치`를 실천해 왔다.관악청(聽)은 매주 목요일마다 구청에서 열리는 소통의 장으.
  6. `학생성공버스` 오른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등교하는 학생들과 현장 소통 행보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2일 오전 친환경 공유통학버스인 `학생성공버스`에 직접 탑승해 등교하는 학생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교육감이 직접 학생들과 함께 통학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통학 환경을 체험하기 위해 마련됐다.인천 학생성공버스는 규제 유예 제도인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아 전국 최초로 운영되..
  7. 금천구, 청년 창업자의 꿈을 현실로…`금천청년꿈터` 개관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오는 9월 3일 오전 10시 30분에 `금천청년꿈터`(이하 꿈터)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개관식에는 유성훈 금천구청장을 비롯한 구의원, 입주기업 대표 등 6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꿈터는 청년 창업자의 도전을 장려하고, 청년들의 진로 설계를 지원하고자 범안로 15길 22-5에 연면적 1269.19㎡ 규모로, 지하1층에서 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