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4선, 경기 부천소사) 의원이 15일 국회부의장 후보에 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기 전에 자당 몫 전반기 국회의장과 부의장을 뽑는 경선을 오는 25일 개최할 예정이다. 후보 등록은 19일부터 20일까지다.
여상 최다선인 김 의원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화와 협치를 위한 새로운 여성리더십을 발휘하겠다”며 출마선언과 함께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의 의장단이 보여준 리더십으로는 국민이 요구하는 새로운 국회를 이끌 수 없다”며 “정쟁에 밀려 민생문제가 뒷전이 되는 국회, 무의미한 관행에 의존하는 국회는 더 이상 대물림 되어선 안 된다. 시급한 민생법안에는 적극적이고, 사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국회의장단 최초의 여성의원으로 참여함으로써 이전 의장단에선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여성 리더십으로 여야의 적극적인 소통과 대화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부위원장이기도 한 김 의원은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당 특위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방역과 조치, 그리고 예방에 대한 일련의 정책결정 과정에 참여해 왔다”며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할 인재임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간 국회의장단에 여성 대표자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2020년은 성평등 국회의 원년이 되어야 한다”며 “유권자 절반이 여성임에도 제헌국회 이래 대한민국 헌정사 73년동안 우리 국회의장단에 여성대표자는 없었다. 유독 정치부문에서 여성 대표성이 확보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누가 봐도 비정상”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민주당의 국회부의장 후보엔 김 의원 외에도 이상민(5선, 대전 유성을), 변재일(5선, 충북 청주청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국회의장 후보에는 박병석(6선, 대전 서갑), 김진표(5선, 경기 수원무) 의원이 경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