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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위안부 쉼터' 활용 논란에 "교육과 활동지원의 공간이기도"
  • 서진솔 기자
  • 등록 2020-05-17 10: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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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금회와 협의 통해 사업 중단 결정”
  • "건물가치 하락과 주변 부동산 가격 변화로 현재 시세 결정"
  • "관리 소홀의 우려, 경험 있던 윤미향 전 대표 부친께 관리 요청"

 지난 13일 1439차 수요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정의기억연대 페이스북)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이하 힐링센터)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쉼터’라는 목적과 맞지 않게 사용됐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정의기억연대는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인권과 평화가치 확산을 위한 미래세대의 교육과 활동지원의 공간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정의연은 16일 설명자료를 통해 2013년 8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제출한 ‘힐링 센터’ 사업목적, 매입 후 5개년 활용방안, 장기 활용방안의 내용 등을 공개하며 “기지촌할머니와의 만남의 장, 정대협자원활동가와 함께하는 모임 등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어 “수요시위 참가, 증언활동 등 할머니들의 활동이 지속되고 있어 사실상 안성에 상시 거주가 어려웠다”면서, “기타 사업 또한 사무처 인력으로 진행하기 어려워 모금회와 협의를 통해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의연은 “주변 부동산 가격 하락 등의 요인으로 2020년 4월 23일에서야 매매를 위한 계약체결을 하고, 모금회에 유선으로 보고했다”며, “사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 다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성실하게 협의하였음을 밝힌다”고 밝혔다.

 

매매과정과 매입금, 매각금의 차이에 대해 “주변 부동산업소 등에 건물을 내놓았으나 매매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시간이 흐르면서 건물가치의 하락과 주변 부동산 가격의 변화로 현재의 시세로 결정됐다”며, “결과적으로 기부금에 손실이 발생하게 된 점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힐링센터 관리인에 대해선 “사람이 상주하지 않아 관리 소홀의 우려가 있어서 교회 사택 관리사 경험이 있던 윤미향 전 정대협대표의 부친께 건물관리 요청을 드렸다”며, “식품공장을 그만두고 힐링센터 뒷마당 한켠에 마련된 작은 컨테이너 공간에 머물며 주・야간 경비와 건물관리, 청소는 물론 시설수리, 정원관리 등을 모두 도맡아 주셨다”고 설명했다.

 

정의연은 “관리비와 인건비 명목으로 2014년 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기본급과 수당을 합해 월 120만원을 지급했다. 이후 사업운영이 저조해지기 시작한 2018년 7월부터 2020년 4월까지는 관리비 명목으로 월 50만원을 지급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친인척을 관리인으로 지정한 점은 사려 깊지 못했다고 생각하며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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