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신청접수가 총 223만 가구가 신청한 가운데 15일 마감됐다.
서울시는 전체 신청자 가운데 75%인 약 164만 가구가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 25%는 소득기준 초과 등 사유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19일까지 총 125만 가구에 4258억 원이 지급 완료됐다. 총 지급 예상 건 164만 대비 약 76%다. 나머지 신청자도 소득기준 적합자에 한해 5월 29일까지 모두 지급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지금까지 사용된 ‘재난긴급생활비’ 총 사용액 2107억 원(5월 17일 기준)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생계형’ 소비에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슈퍼마켓‧편의점 등), 요식(음식점), 식료품(농수산물‧정육점 등) 3개 업종 사용액이 전체 79%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당초 예상보다 1‧2인 가구의 신청이 많았고, 그 원인이 중위소득보다 소득이 낮은 청년(대학생, 취업준비생, 비정규직 청년 등)과 어르신층 가구 수가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실제 지급대상 가운데 1‧2인 가구가 약 70%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1가구당 평균 수령액은 34만2천 원인 가운데, 현재까지 1가구 당 평균사용액은 19만 원으로 약 55%를 사용했고 1회당 평균결제 금액은 2만 2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방식은 선불카드가 96만 건 3190억(77%)으로 서울사랑상품권 29만 건 1,068억(23%) 보다 더 많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재난긴급생활비 현장 접수가 시민들의 질서정연한 요일 5부제 준수 덕분에 15일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당초 예상보다 많은 164만 가구에 지원금이 지급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서울시는 신청했지만 아직 지급받지 못하신 모든 가구가 하루빨리 받을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