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금천구가 민․관 협력을 통한 부설주차장 개방사업을 진행했다.
금천구가 지난 21일 홈플러스 금천점 6층 옥상주차장에서 ‘홈플러스 금천점’, ‘금천구시설관리공단’과 부설주차장 개방 및 공유를 위한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부설주차장 개방·공유사업’은 지역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한 취지로 시작됐다. 상가·업무용 건축물의 부설주차장 중 근로자의 퇴근 등으로 비어있는 주차장을 주민들에게 개방·공유하고, 개방한 건물 소유주에게는 ‘주차장 시설공사’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홈플러스 금천점’은 6층 부설주차장 총 263면 중 100면을 주민들에게 전일제 거주자우선주차로 개방한다. 이용요금은 한 달에 5만 원이며,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금천구시설관리공단으로 신청하면 된다.
그 동안 부설주차장 개방 사업은 건물주에게 개방한 주차장의 관리의무가 있어 건물주들이 개방을 꺼려했다.
금천구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개방한 부설주차장을 금천구시설관리공단에서 직접 거주자우선주차 방식으로 운영해 건물주의 관리 부담을 줄이고, 이용요금의 일부를 건물주에게 수입으로 할당함으로써 단점을 보완했다.
전국 각 지자체별로 주택가 주차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설주차장 개방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개방된 부설주차장을 시설관리공단에서 직접 거주자우선주차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은 전국 최초 사례다.
유성훈 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3개 기관 간 상호 신뢰를 통해 지역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고자 하는 선의에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민․관 협력을 통한 주차장 공유사업으로 지역 주차난을 해소하고, 공영주차장 건설, 그린파킹 등 지역의 주차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