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8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다.
24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국민의 국회'의 초석을 놓을 양당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한다"고 밝혔다.
정의당을 비롯한 다른 정당 원내대표들은 초청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강 수석은 "교섭단체로서 대표성을 갖는 원내 1·2당 원내대표를 초청한 것으로, 별도의 배석자 없이 문 대통령과 두 원내대표의 허심탄회한 대화 자리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문 대통령이 제안하고 두 원내대표가 흔쾌히 응해 회동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김 원내대표, 주 원내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고용·산업 위기 대응 등 국정 전반에 대해 대화할 전망이다. 정부가 준비 중인 3차 추가경정예산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과 협치 등도 주요 화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문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를 포함한 원내지도부를 초청해 오찬을 갖는 건 2018년 8월16일, 2017년 5월19일에 이은 세 번째다. 그 중에서도 여야 원내대표만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