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민 85% “재난기본소득 다 써도 재방문 의사 있다”
  • 성창한 기자
  • 등록 2020-05-25 14:59:45

기사수정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쓰기 위해 동네 가게를 이용한 도민 중 85%는 해당 가게를 재방문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경기도 제공)

[서남투데이=성창한 기자]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이용한 도민 중 85%는 재난기본소득을 통해 다녀간 동네 가게나 전통시장을 다시 방문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는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에 대한 효과·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사용자 중 80%(818명)는 평소 이용하던 대형마트 대신 동네 가게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33%는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던 새로운 가게를 이용했고, 34%는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대체로 소비패턴 변화를 경험한 셈이다.

 

특히 소비패턴 변화 경험자의 85%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사용을 위한 목적이 아니더라도 향후 동네 가게나 전통시장을 재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결과에 경기도는 “재난기본소득이 코로나19 기간 중 자영업자 매출 증대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신규고객 유입 등 지속가능한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이용한 곳 중 가장 많이 이용한 곳은 슈퍼마켓, 편의점, 농·축협 직영매장 등 유통업인 것으로 드러났다. 재난기본소득 이용자 중 49%가 유통업을 이용했다. 식당·카페·주점 등 일반음식점이 31%로 뒤이었다.

 

재난기본소득을 얼마나 사용했는지에 대한 물음엔 신청자의 36%가 모두(100%) 사용했다고 답했으며, 61%는 현재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자의 평균 사용률은 약 65% 수준으로 조사됐다.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대해서는 90%가 잘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상황에서 자영업자의 경영난 극복에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도 87%가 긍정했다.

 

재난기본소득이 가정 살림살이에 도움이 됐는지에 대해서도 85%가 긍정했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 방법과 지급 방식, 사용처 등 정책 추진 과정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74%가 ‘만족한다’고 했으며 20%는 ‘보통’, 6%가 ‘불만족’이라고 답했다.

 

속성별 만족률을 비교해보면 ▲지급 신속성(77%) ▲신청방법 편리성(72%) ▲신청정보 접근용이성(70%) 등에 대한 만족률이 높았지만 ▲사용정보 접근 용이성(58%) ▲가맹점수 만족도(59%)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만19세 이상 도민 1000명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1%p다.

 

한편 곽윤석 경기도 홍보기획관은 "코로나19로 인한 가계 및 지역경제 위기 상황에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시의적절한 조치였음을 확인했다"며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골목상권이 계속해서 활성화되도록 소비 진작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다음(Daum), 제21대 대통령 선거 특집페이지 개편…유권자 맞춤 정보 강화 포털 다음(Daum)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특집페이지를 업데이트하며, 유권자 중심의 정보 제공과 실시간 선거 대응을 강화했다고 14일 밝혔다.카카오의 콘텐츠CIC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Daum)은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특집페이지에 유권자 참여 기능과 후보자 정보를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다음을 만...
  2. 서울시, 상암 자율주행 시범지구에 3D 정밀도로지도 구축 시동 서울시는 오는 7월 말까지 마포구 상암동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20km 구간에 3차원 디지털 기반의 ‘서울형 자율주행 정밀도로지도’를 시범 구축하고, 이를 민간에 개방하겠다고 13일 밝혔다.정밀도로지도는 서울시가 자체 개발한 디지털트윈 플랫폼 ‘S-Map’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자율주행차의 안전하고 정밀한 운행을 위한 .
  3. 도심 광장에서 즐기는 생활체육…‘운동하는 서울광장’ 15일부터 시작 서울시는 오는 5월 15일부터 6월 26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서울광장에서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동하는 서울광장’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이 행사는 시민 누구나 도심 속에서 운동을 즐기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대표적인 시민참여형 체육축제로 자리잡고 있다.올해 프로그램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
  4. 산업부, 국내 업계와 국내 설비투자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 점검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5월 16일(금) 「제3차 산업정책 민관협의회」를 개최하여, 반도체, 자동차 등 11개 주요 업종협회와 함께 올해 국내 설비투자 진척 현황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을 점검했다.이날 협의회에서 국내 투자현황을 점검한 결과, 지난 「제5차 산업투자전략회의(2.12)」에서 집계된 올해 119조원의 투자계획은...
  5. 양천구, 거미줄 전선 걷고 안전 더한다…공중케이블 42㎞ 정비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전신주, 건물 등에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공중케이블을 본격 정비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정비 구간은 지난해 말 정비구역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된 목1동, 신정2동, 신정4동 일대 6개 구간으로, 해당 지역은 골목길 사이에 난립한 공중케이블 정비 요구가 꾸준히 ..
  6. 국토부 "안심전세 꼼꼼이, 또래 청년들 전세계약의 든든한 길잡이 되어야"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5월 16일 오후 `안심전세 꼼꼼이` 발대식에 참석해 청년 서포터즈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활동을 격려했다.`안심전세 꼼꼼이`는 전세사기 예방 홍보 활동을 목적으로 한 청년 서포터즈로, 이날 발대식에는 선발된 전국 대학(원)생 33명과 `안심전세 꼼꼼이` 홍보대사인 인플루언서 허성범이 함께 참석했다. 이..
  7. 박상우 장관, "해외건설 2조 달러 시대로 도약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 강조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사장 김복환), 해외건설협회(협회장 한만희)는 5월 16일(금) 오전 서울에서 「해외건설 2조 달러 조기 달성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업계 및 학계 전문가, 관계기관 등과 함께 해외건설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했다.우리나라는 올해로 해외건설 60주년을 맞이했으며, 202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