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6월부터 ‘마스크 5부제’ 폐지···상시 구매 OK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5-29 11:37:09

기사수정
  • 18세 이하 초·중·고생 마스크 구매 수량 3→5개 확대

정부가 마스크 수급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마스크 5부제'를 내달 1일부터 폐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에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약국 앞에서 줄을 선 시민들의 모습. (사진=김대희 기자)[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마스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행된 ‘마스크 5부제’가 내달 1일부터 폐지된다. 6월부터는 생년월일과 관계없이 마스크를 상시 구매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스크 수급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내달 1일부터 공적 마스크 요일별 구매 5부제(이하 마스크 5부제)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18세 이하 초중고 학생의 마스크 구매 수량도 기존 3개에서 5개로 확대한다.

 

이번 개선조치는 마스크 생산량이 점차 증가하고 마스크 수요가 안정되면서 수급이 원활하게 가능해진 데에 따른 조치다.

 

지금까지 마스크는 요일별로,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구매할 수 있었다. ▲끝자리 1, 6년생은 월요일 ▲끝자리 2, 7년생은 화요일 ▲끝자리 3, 8년생은 수요일 ▲끝자리 4, 9년생은 목요일, 끝자리 5, 0년생은 금요일 순이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월~금요일에 구입하지 못한 사람들이 출생연도에 상관없이 구매할 수 있다.

 

마스크 5부제는 폐지되지만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 제도는 유지된다. 마스크 5부제 시행 때처럼 신분증을 지참한 후 구매해야 한다.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유치원생은 공적 마스크를 기존 3개에서 5개로 보다 많이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단, 18세 이하임을 증명할 수 있는 공인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수술용(덴탈) 마스크도 2배 이상 확대하고 수입을 지원한다. 그간 수술용 마스크는 보건용 마스크에 비해 생산시설이 부족하고 가격 경쟁력이 낮아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인센티브를 확대해 증산을 유도하고, 공적 의무공급 비율을 조정해 민간부문으로의 유통을 늘릴 계획이다.

 

마스크 생산업자가 정부에 의무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비율은 현행 생산량의 80%에서 내달 1일부터 60%로 하향 조정된다. 생산·공급 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됨에 따라 마스크의 시장기능이 회복될 수 있도록 민간 유통 물량이 마스크 생산량의 20%에서 최대 40%로 확대된다.

 

단 마스크 수급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매점매석 행위를 엄중히 처벌할 방침이다.

 

이의경 식약처 처장은 “그동안 마스크 수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해 왔으나, 해외의 코로나19 대응 공조와 K-방역 제품의 해외 진출 기회 부여 등을 위해 국내 마스크 수급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일부터 보건용 마스크에 한해 생산량 10% 이내에서 제한적 수출이 허용된다. 다만 시중 민간유통 물량의 대량 수출에 따른 수급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건용 마스크 생산업자 또는 이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전문 무역상사만 수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수술용 마스크는 이번 조치에서 제외됐다.

 

한편, 정부는 일상생활에서도 장시간 착용할 수 있는 ‘일반인 덴탈마스크’ 유형을 신설할 방침이다. 이 마스크는 여름철에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마스크로, 침방울(비말)을 차단해 감염 예방 효과가 있고 통기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금융위, `24년도 하반기 기술금융 테크평가 및 품질심사평가 결과 발표 금융위원회(위원장 김병환)는 5월 8일(목) 테크평가위원회를 개최하여 `24년 하반기 기술금융 테크평가 결과를 의결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 「기술금융 개선방안(`24.4.)」에 따라 개편된 지표를 최초로 적용하여 진행됐으며, 동시에 개선방안의 현장 안착상황 등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보완 필요사항을 논의했다.하반기 테크평가 결과, 대형리.
  2. 과기정통부 4차 국정 핵심과제 브리핑, SKT 침해사고 대응 강화 및 인공지능 강국 도약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유상임 장관은 5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5년도 과기정통부 핵심과제 4월 실적 및 5월 계획을 국민에게 보고하는 브리핑을 실시했다.이번 보고회는 지난 1월 13일 개최된 `주요현안 해법회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4번째로 진행된 국민 보고회이다. 유 장관은 이날 SKT 침해사고 대응 현황과 함께 인공지능 ..
  3. 인천공항공사, 발달장애인 자립 지원 위한 굿윌스토어 `밀알주안점` 개소 인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지난 7일 밀알복지재단,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에 `굿윌스토어 밀알주안점`을 개소했다고 8일 밝혔다.개소식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을 비롯해 밀알복지재단 홍정길 이사장,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박용훈 사무처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이날 .
  4. "Start up! & Spring up!" 청년창업사관학교 2025 출정식 개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는 9일 경기도 안산시 청년창업사관학교 본교에서 `2025년 청년창업사관학교 창업출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Start up! & Spring up!"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출정식에는 중기부 임정욱 창업벤처혁신실장,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청년 창업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청년창...
  5.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교육감이 간다` 첨단초 교직원과 간담회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8일, 인천첨단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직원들과 학교 현안에 대한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이번 간담회는 `교육감이 간다` 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교육 현장에서 자체 해결이 어려운 문제를 발굴하고 신속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간담회에서 첨단초 교직원들은 학교 규모에 따른 인력 추가 배치, .
  6. `3년 최대 1440만 원` 마포구, 청년내일저축계좌 참여자 모집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5월 21일까지 청년내일저축계좌 신규 가입자를 모집한다.청년내일저축계좌는 일하는 저소득 청년의 경제적 자립과 안정적인 자산 마련을 돕기 위해 저축액의 최대 3배를 적립해주는 자산형성 지원사업이다.지원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50~100%에 해당하는 19세부터 34세까지의 일하는 청년이다.매월 10~50만 원을 저축.
  7. 서울시여성가족재단–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양성평등 교육 확대 위한 업무협약 체결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박정숙)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김삼화)이 양성평등 및 폭력예방 의식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5월 8일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전문성과 자원을 기반으로 ▲양성평등 교육 전문강사 양성사업의 교육 협력 ▲폭력예방 콘텐츠의 공동 활용을 통해 서울시민 누구나 양질의 교육 혜택을 누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