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코로나19 확산에 결국···일부 다중이용시설 '집합제한'
  • 서원호 기자
  • 등록 2020-06-01 17:43:35

기사수정
  • 물류센터·콜센터·장례식장·결혼식장 등···안전관리 취약 업종 및 시설 행정명령

부천시는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량 발생하자 지난달 26일 부천 종합운동장 주차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시민들의 검사에 착수했다. (사진=이영선 기자)

[서남투데이=서원호 기자]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결혼식장 등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경기도가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경기도는 도내 ▲물류창고 ▲콜센터 ▲장례식 ▲결혼식장 등 이용자가 많고 안전관리가 취약한 업종 및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1일 오후 3시부터 14일 24시까지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수도권 내 사업장에서 코로나19 대규모 감염사례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지역사회로의 전파 차단을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명령대상은 도내 ▲물류창고업 ▲운송택배물류시설 ▲집하장 ▲콜센터 ▲장례식장 ▲결혼식장이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물류관련 업종, 이용자가 많고 안전관리가 취약한 업종 및 다중이용시설 중 국민경제활동을 감안해 대상을 선별했다.

 

해당 시설은 공고 내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경우에만 영업을 위한 집합이 가능하며, 사업장 공통 지침 및 주요 개별 사업장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경기도는 명령 준수 여부를 현장점검하고 방역수칙 위반 시 집합금지, 고발, 구상청구 등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또한 코로나19 발생 양상에 따라 단계적으로 명령대상을 확대하고, 기간 연장도 검토할 계획이다.

 

1일 0시 기준 경기도내 신규 확진자는 12명으로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이 1명, 지역사회 발생 10명, 해외유입 관련이 1명이다. 지역사회 발생 10명 중 8명은 안양·군포 목회자 모임 관련이며, 1명은 광주 행복한요양원 관련, 1명은 원인불명으로 역학조사중이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1일 0시 기준 총 112명이며, 이중 도내 확진자는 전일 0시대비 1명이 증가한 총 50명이다. 관련 확진자 50명 중 쿠팡직원이 32명, 지역사회 추가전파로 인한 감염이 18명이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전수검사 대상은 당초 지난 12일부터 근무한 종사자, 외주직원 및 방문객 등 4368명에서 간선 배송기사 640명을 추가한 총 5008명이다. 이중 4788명에 대해 서울․경기․인천지역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수검사 결과, 1일 0시 기준 4612명이 음성판정을, 1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64명은 검사 진행중이다.

 

이와 함께 수원시 소재 수원동부교회에서 목사 1명, 교인 3명 등 총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는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 근무한 확진자와 접촉한 뒤 지난달 29일 확진을 받은 수원거주 모녀가 다니는 교회로 밝혀졌다. 

 

확진자 중 교인 1명이 안성 제일화학에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돼 직원 61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중이다. 또한, 확진자가 발생한 5월 24일과 27일 동시간 예배에 참석한 145여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안양․군포 목회자 모임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30일 군포시 새 언약교회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 역학조사 결과 군포·안양 소재 12개 교회에서 목사·신도·가족 등 25명과 함께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제주도에서 목회자 모임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첫 지표 환자의 확진 이후, 1일 0시까지 모임 참석자, 배우자, 며느리, 손자 등 8명의 관련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도는 해당 목회자 모임과 관련된 관내 교회를 대상으로 신도 등 추가 접촉자를 조사중이다. 현재까지 관련하여 총 227명이 검사를 진행했으며, 9명이 양성, 30명이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188명은 검사 진행중이다.

 

광주시 행복한요양원의 경우 5월 28일 요양보호사의 첫 확진이후, 1관과 2관 입소자 196명에 대한 전수검사로 입소자 4명과 요양보호사 1명 등 5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6명이 됐다.

 

지난달 28일 한국대학생선교회 관련 서울시 거주자의 첫 확진 이후, 가천대생 등 3명이 추가 확진되며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총 4명이다. 확진자와 접촉한 가천대생 218명에 대해 전수검사한 결과 119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99명은 검사 진행중이다. 

 

아울러, 지난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함께 시험을 본 가천대생 496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권고했으며 확진자 중 한 명이 지난 27일 위례주아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접촉자 31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 21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10명은 검사 진행중이다.

 

임 단장은 “생활 속 거리두기 체계 안에서 산발적 집단 감염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음을 유념하고 잠시라도 경계태세를 놓아서는 안 된다”며 “‘나 하나쯤은’ 하는 방심에서 벗어나 마스크 착용, 개인위생수칙 준수 등을 반드시 지키고, 가급적 외출이나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수는 853명으로 전일 0시 대비 12명 증가했다(전국 1만1503명). 경기도 확진자 중 659명은 퇴원했고, 현재 175명이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중이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 강서구, `겨울방학 청소년 체육교실 참가자` 모집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겨울방학을 맞아 `2025년 겨울방학 청소년 체육교실`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체육 교실은 방학을 맞은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비용 부담 없이 체력을 기르고 건전한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구의 인기 프로그램이다.프로그램은 내년 1월 9일부터 1월 31일까지 총 4주간 마곡레포츠센터 등 6개 체육시설에서 .
  2. 오세훈 시장, "서울은 여전히 매력적 투자처…지금이 투자 적기"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월 13일 외국계 금융·투자사 및 외투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서울이 안전하고 매력적인 투자처임을 강조했다. 글로벌 자본 유치를 위한 구체적 정책을 공유하며, 서울의 성장 가능성과 회복탄력성을 알리는 자리가 됐다.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서울시청에서 외국계 금융·투자사 및 외투기업 대표들과...
  3. 최상목 부총리, 글로벌 신용평가사와 면담…“한국 신용등급 안정적”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고위 관계자들과 화상 면담을 통해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국 경제 시스템의 강인함과 신뢰도를 재확인했다.최상목 부총리는 12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로베르토 싸이폰-아레발로(S&P), 마리 디론(무디스), 제임스 롱스돈(피치)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 국가신용...
  4. LG U+, `2024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 4개 부문 수상 LG유플러스는 `2024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에서 통합퍼포먼스 부문 대상을 포함해 총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은 한국디지털광고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 디지털 광고 시상식이다.먼저 LG유플러스는 아이폰 사전예약 디지털 캠페인으로 통합퍼포먼스 부문에서 ..
  5. 기재부, 경제 하방위험 경고…"가계·기업 심리 위축 우려" 기획재정부가 13일 발표한 ‘2024년 12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에서 우리 경제에 대해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하방위험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한 달 전보다 경제 전망이 어두워졌음을 보여준다.기획재정부는 13일 발간한 ‘2024년 12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안정세.
  6. 안산시, 일반수도사업 평가 최우수기관 선정…2년 연속 쾌거 안산시(시장 이민근) 상하수도사업소는 최근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2024년 일반수도사업 운영 및 관리 실태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이번 평가는 지방·광역 상수도 사업자 168개소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평가는 ▲Ⅰ그룹 특별·광역시 ▲Ⅱ그룹 20만 이상 급수인구 지자체 ▲Ⅲ그룹 20만 미만 급수..
  7.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올해 우수자원봉사자 인정과 예우의 장을 열어 경기도자원봉사센터(이사장 윤봉남)는 12월 11일(수)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 안산시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열린 ‘2024년 경기도자원봉사자대회’가 우수봉사자와 시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그대가 있어 아름답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경기도 자원봉사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