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평가하는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한국이 지난해보다 5단계 오른 23위를 기록했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D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 우리나라가 평가대상 63개국 중 23위에 올랐다.
한국은 2016년과 2017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인 29위를 기록했다가 2018년 27위로 2단계 상승했다.
지난해 다시 1단계 떨어진 28위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5계단이나 상승하며 2000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경제성과 분야가 지난해와 같은 27위를 기록했다. 정부효율성은 31위에서 28위로 3단계 상승했다. 기업효율성은 34위에서 28위로 6단계 상승했고, 인프라는 20위에서 16위로 4단계 상승했다.
특히 기업효율성 부문 중 노동시장 분야는 36위에서 28위로, 경영관행은 47위에서 36위로, 행태·가치 분야에선 25위에서 15위로 경쟁력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낮은 장기실업률, 간소한 창업절차, 기업의 신속한 디지털 전환, 높은 연구개발(R&D) 투자 등이 강점으로 평가되면서 순위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기업 이전에 대한 불안감, 높은 관세장벽, 기업 이사회의 비효과적인 관리·감독, 환경 관련 다자협약 체결 부족 등이 약점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