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서원호 기자] 은평구에서부터 관악구까지 이어지는 서부선 경전철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서울시의 대표적 교통소외지역인 서남권과 서북권이 한 줄로 이어지는 셈이다.
서울시는 서부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KDI PIMAC) 민자적격성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은평구 새절역에서 신촌(2호선), 광흥창(6호선), 노량진(1, 9호선), 장승배기(7호선)를 지나 서울대입구까지 잇는 노선이 오는 2028년을 목표로 시행사 및 운영사 선정에 착수한다.
경전철은 은평구 새절역에서부터 관악구 서울대입구역까지 총 16.15km, 16개 정거장으로 건설된다. 기존 5개 간선 도시철도와 환승하며 연계하는 지선 노선으로, 2000년대 초에 계획됐다.
서부선 경전철이 완공될 경우 과도하게 우회해야 하는 이동경로와 복잡한 환승으로 지체됐던 이동시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특히 신촌, 여의도 등 대학·상업·업무지구 등 통행수요가 많은 지역과 1·2·6·7·9호선 등 주요구간과도 환승이 가능해 출퇴근 통행시간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향후 민간투자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엔 시행사.운영사 선정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를 할 예정이다. 오는 2023년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착공에 나서 2028년 개통하는 게 목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부선 경전철을 “서울의 대표적 철도인프라 소외지역인 서북권과 서남권을 연결하는 새로운 교통축”이라며 “고질적인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도심 접근성은 높여 균형발전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