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내 모든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66명의 방역 인력을 동원해 관내 유치원 87개소와 어린이집 468개소 전체 시설의 내·외부 방역 및 소독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 달 16일 관내 한 유치원에서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뒤엔 가능한 방역인력을 모두 동원해 관내 전체 어린이집과 유치원 시설에 대해 2087회 방역을 실시했으며, 앞으로도 최소 주 1회 이상 방역을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감염병 위험 노출이 쉬운 어린이들을 위해 지역 내 어린이집 468개와 유치원 98개 등 566개소에 재원 중인 어린이 대상으로 '붙이는 체온계'를 약 13만개 지원한다.
스티커 형식으로 이마, 귀밑, 목, 손목 등 피부에 부착하는 체온계는 37.5℃ 이상 고체온에는 노란색으로 표시되는 등 정확도가 높아 의사 표현이 어려운 어린이의 발열 징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는 체온계를 통해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들의 상시 체온 확인으로 다중이용시설에서의 방역지침 이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관내 발생한 식중독 추가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경기도 등 방역당국과 함께 해당 유치원 원아 및 가족, 교직원 등 361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했으며,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기 위한 역학조사에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면역력이 취약한 어린이들이 있는 공간인 만큼, 일선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는 급식 시설을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생활방역에 힘써주길 당부한다"며 "아이가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안전한 급식과 철저한 방역이 이뤄지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