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8·4 종합대책으로 연말까지 전·월세 시장은 안정될 것"이라며 "전세의 월세 전환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주택담보대출과 연계한 전월세전환율 조정 등으로 전세의 월세 전환 부담이 임차인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당정협의를 거쳐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 등 주요 임대차 시장의 구조적 특성상 전세의 월세 전환은 급속도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투기 세력의 교란 행위는 행정력을 동원해 엄정히 대처하고,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면 구제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열된 매매시장도 진정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종합대책이 안착할 때까지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일관성 있게 정책을 추진하겠다. 가짜뉴스 같은 시장 교란 세력의 저항에 후퇴하거나 흔들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비 피해와 관련해서는 "지난 주말 수해 피해가 컸던 전남·경남 지역에 대해서도 신속한 피해 조사를 거쳐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을 요청하겠다"며 "국회 차원에서도 행정안전위원회 보고를 통해 피해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을 비 피해가 늘어난 거을 의식한 듯 "원내 재난상황실을 설치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당 소속 의원 전원이 휴가를 반납하고 현장에서 대기하면서 수해 복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