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서울시 구로구의 천왕산 가족캠핑장이 9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구로구는 구로구 항동 인근의 천왕산 캠핑장을 오는 9월 1일 개방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말 구로구가 구민의 가족 캠핑을 위해 사업을 계획한 지 약 9개월여 만이다.
천왕산은 구로구에서 드물게 깨끗한 자연환경을 지킨 생태지역이다. 구로구는 천왕산 일대에 주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 자연 환경에서 가족간의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가족 캠핑장을 조성했다.
캠핑장은 총 면적 2만7550㎡ 규모에 데크 30면으로 구성되었으며, 이용객의 편의를 위한 주차장·화장실·샤워장·탕비실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기·통신 시설도 이용 가능하다.
텐트와 캠핑용품, 음식은 이용객이 직접 지참해야 하며 장작은 사용할 수 없다. 숯이나 휴대용 버너를 이용해야 한다.
캠핑장 예약은 오는 8월 20일부터 인터파크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1박에 3만5000원이며, 1면당 최대 4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오후 2시부터 익일 오전 11시까지다.
다만 개장 후 한동안은 30면 중 15면만을 운영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 이용객 간에 전염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한편, 구로구는 지역주민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캠핑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가격 할인을 검토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 할인을 검토하고 있다"며, "(할인을 하게 된다면) 구로구민에 한해서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