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천대 총장 임명제청 탈락 이찬근 교수, ‘행정소송 제기’
  • 이유진 기자
  • 등록 2020-08-14 17:06:36

기사수정
  • “정부가 과도하게 재량권 행사한 것 아닌지 논란 소지 있어”

이찬근 무역학부 교수가 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서남투데이 자료사진)국립 인천대학교 차기 총장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가 교육부 후보 인사검증에서 낙마한 이찬근 무역학부 교수가 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13일 인천대 등에 따르면 이 교수는 전날 서울행정법원에 교육부의 총장 임명제청 거부에 대한 무효 소송과 교육부 처분 효력 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2일 열린 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 심의에서 인천대 법인 이사회가 추천한 이 교수를 임명 제청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이 교수는 이달 11일 인천대 교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행정 소송을 예고한 바 있다. 

 

그는 이메일을 통해 “26년간 인천대 교수로서 교육과 연구, 대외활동에 성실하게 임했는데, 인사 검증 결과로 인해 그 모든 것이 일거에 부정되고 마는 고통스러운 현실에 직면하게 됐다”면서 “지난달 28일 교육부로부터 총장 임명제청을 거부하는 내용의 공문을 받았다. 그대로 수용할 것인지 불복할 것인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래전 제 주변 관리 문제가 제청 불가 사유로 지적됐기에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며 “상황을 종합적으로 바라볼 때 행정소송이 불가피하다고 입장을 정리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교수는 “조용히 마무리 짓고 생각이 앞섰으나, 법률가들의 생각은 달랐다”며 “(제청거부) 사유가 임용을 가로막는 결정적 하자가 될 수 있는 것인지, 정부가 과도하게 재량권을 행사한 것은 아닌지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대는 이번 소송과는 별개로 차기 총장 후보자 모집부터 다시 시작하는 방식의 재선거를 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천대 총장 자리는 양운근 교학부 총장이 직무 대행을 맡고 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마포구, 연말연시 레드로드 인파 운집에 대한 안전관리 실시 서울특별시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2024년 연말연시를 맞아 12월 24일부터 31일까지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함께 `레드로드 다중운집행사 안전관리`를 실시한다.구는 2023년 연말 홍대관광특구 시간대별 밀집 인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5만에서 9만 명의 인파가 레드로드로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다중인파 운집 대비 전담반`을 구성했다...
  2. KT, 연말 맞아 지니 TV 고객 감사 이벤트 `풍성` KT(대표이사 김영섭)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연휴와 연말을 맞아 지니 TV 고객들을 위한 풍성한 이벤트와 혜택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KT는 2024년 인기 콘텐츠를 엄선해 특집관을 마련하고 콘텐츠를 즐긴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연다. 또 연휴를 맞아 `몰아보기`를 할 수 있도록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에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
  3. 한국체육산업개발-KB국민은행, ESG 상생협력 업무협약 체결 한국체육산업개발(대표이사 신치용)과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은 지난 18일 ESG경영 실천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공익적 가치 확산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이번 협약식에는 신치용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와 김경남 KB국민은행 ESG상생 본부장을 비롯한 양 기관 임직원이 참석해, 국민 삶의 질 향상과 행복 증진을 목표..
  4. ‘챗GPT 국내 일자리 10% 채운다’ 슈퍼코딩, AI 100% 취업 연계 교육프로그램 론칭 국내 개발자 채용 시장에서 챗GPT 인공지능(AI) 인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024년 3분기 기준 개발직군 채용 공고 중 AI 역량을 요구하는 비중은 43.6%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AI 엔지니어의 평균 연봉은 7770만 원으로, 비AI 개발자 평균 연봉인 7389만 원을 상회하고 있다. 이는 AI 기술에 대한 기업들의 높은 수요를 반영하며, AI 역량..
  5. 양천구, 이용률 저조한 작은 도서관 `북카페`로 새단장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이용률이 저조하던 목3동 주민센터 내 작은 도서관을 독서, 문화, 소통이 함께 어우러지는 주민 복합문화공간 `목3 북카페`로 새단장하고, 이달 23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목3동 주민센터 2층에 위치한 `목3 북카페`는 하루 평균 방문 인원이 열 명이 안 될 정도로 이용률이 저조했던 기존 도서관을 주민 중심...
  6. 금천구, 여성친화도시 2회 연속 지정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2019년에 이어 2회 연속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여성친화도시는 지역 정책과 발전과정에 성별 균형을 이루고, 여성의 역량 강화, 돌봄 및 안전이 구현되도록 정책을 운용하는 도시를 말한다. 여성친화도시는 5년마다 여성가족부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2회 연속 지정은 ...
  7. 경기도, 여주시 걸은천 지방하천 정비사업 준공…수해방지 효과 기대 경기도는 지난 19일 여주시 강천면 걸은리 일원에서 추진해 온 걸은천 지방하천 정비사업을 마무리했다.지방하천 정비사업은 홍수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제방을 보강하고 물길을 개선하는 재해 방지 사업이다.도는 걸은천 지방하천 정비사업에 총사업비 85억 원을 투입, 지난 2022년 4월 착공해 하천 연장 0.9㎞ 하천구간과 교량 6..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