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가 제8호 태풍 ‘바비’ 북상에 따라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전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태풍 ‘바비’는 지난 22일 타이완 타이베이 동 측 해상에서 발생한 중형급 태풍으로 당초 강원도 동해안을 지나 소멸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현재 서북으로 방향을 틀어 서해안을 따라 북상, 27일 오전 서울에 가장 근접하며 이후 북한 황해도에 상륙한 뒤 내륙을 지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바비(BAVI)의 예상 강우량은 26일~27일 이틀간 30~100mm로 예상되며, 태풍의 강도는 “강”으로 비보다는 강풍에 의한 피해가 더 우려되고 있다.
이에 동작구는 ▲대형·굴착공사장 등 수해취약시설 점검 ▲노후주택 담장 및 드라이비트 설치 주택 등 점검 ▲강풍대비 현수막·돌출간판·폭염그늘막 결박 ▲가로수에 달려있는 플래카드 전수 제거 ▲위험수목 사전 제거 등 강풍으로 인한 피해발생 우려지역에 대해 집중 사전 점검에 나선다.
아울러 태풍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주요 도로 및 이면도로, 골목에 발생한 쓰레기와 잔재물 등은 청소대책반 운영을 통해 신속하게 처리하고 응급조치를 진행한 가로수 등에 대해서는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빠른 시일 내에 복구를 마칠 예정이다.
한편, 많은 주민이 찾는 대표적인 동작구 수변공간인 도림천에는 진·출입로 각 9개소에 원격제어 차단시스템, CCTV, 음성출력장치를 설치하고 집중호우 시 원격제어를 통해 주민통행을 신속히 차단하고 하천 내 고립사고를 예방한다.
김상훈 치수과장은 “이번 태풍 ‘바비’는 매우 강한 비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어 주민들의 안전이 우려된다”며 “재난위험시설물에 대한 전 직원의 철저한 안전점검을 통해 태풍으로 인해 발생하는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오는 12월까지 여름철 집중호우 등 풍수해에 대비해 주민의 안전을 지키고자 총 235억 원을 투입해 ▲관내 공공 하수관로 정비 ▲빗물받이 정비 ▲하수 시설물 점검 및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