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의 400여명이 거주하는 한 아파트단지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23일부터 현재까지 총 5가구에서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모두 같은 라인에 사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구로구는 지난 23일 확진자가 1일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5가구에서 8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첫 확진자의 남편과 아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같은 동에 사는 2가구에서 1명씩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구로구는 아파트단지 내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주민들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확진자가 추가 발생해 총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대해 구로구는 지난 26일 “특이한 것은 이들 5가구가 모두 같은 라인이라는 점”이라며 “우리 구는 환기구를 통해 감염됐을 수 있다고 추정하고 환기구 환경 검체 검사와 전면소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구로구는 이 아파트 주민 확진자 중 금천구의 육류가공공장 근로자가 있다고 밝혔다. 아내와 아들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 공장과 관련해 집단감염 확진자는 최소 1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