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당정청 오는 6일 재난지원금 확정···‘맞춤형 선별지급’ 가닥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9-04 13:30:09

기사수정
  • 이재명 “홍남기에 마지막 호소···‘국채 올렸지만 경제·민생 살렸다’는 평가가 나아”

당정청이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선별 복지로 지급할 전망인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마지막 호소'를 전했다. 사진은 지난달 13일 공정조달제도 도입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이 지사. (사진=김대희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4일 2차 긴급재난지원금 편성을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을 논의한다. 이날 논의 결과에 따라 이르면 오는 6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여부가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당정청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실무 당정 협의를 통해 만든 안을 바탕으로 최종 협의를 마무리하고, 4차 추경 규모 및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과 방식을 확정할 방침이다.

 

2차 재난지원금은 1차 때와 달리 맞춤형, 즉 선별 지급으로 가닥이 잡혔다. 코로나19로 특히 피해를 본 계층이나 업종에 선별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4일 “2차 재난지원금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피해를 본 계층을 중심으로 선별 지원할 방침”이라며 “이중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우, 매출을 주요 잣대로 지급 대상을 가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출은 소득보다는 훨씬 더 파악하기 용이하고 적시성 있는 자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보편지급’을 주장해온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마지막 호소’를 보냈다.

 

이 지사는 4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정에서 2차 재난지원과 관련하여 8~10조원을 선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있는데, 지원총액은 이미 결정했으니 그 범위에서 지원방식이 어떠하든 재정건전성과 관련 없음이 분명하다”며 “선별지원은 나름의 장점이 있지만, 위기극복에 가장 중요한 연대감을 훼손하고 갈등을 유발하며, 민주당과 문재인정부에 심각한 부담을 줄 것임이 여론에서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준비된 재난지원금이 8조원이라면 국민 1인당 10만원씩 3개월 시한부 지역화폐 지급으로 가계지원, 자영업 매출증대, 기업생산증가, 국민연대감 제고 효과를 보고, 나머지로는 선별 핀셋지원하는 절충적 방안도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미증유의 재난은 장기화될 것이고 3차 4차 재난지원은 피할 수 없으므로 차제에, 보편지원을 하되 내년 소득세 정산시 일정기준 고소득자는 감면세액에서 환수하는 방법까지 미리 검토하기를 제안드린다”고 했다.

 

이 지사는 마지막으로 “‘경제 살리고 국채비율 지켰다’는 평가보다 ‘국채비율 올렸지만 경제와 민생을 살렸다’는 후대의 평가가 훨씬 의미 있지 않겠나”라고 물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의협, "집단휴진 찬반투표 가결…18일 전면 휴진·총궐기대회"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8일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고 전면 휴진하기로 했다. 이같은 결정은 의협 회원 대상 투표에서 나온 압도적인 찬성표에 따른 것이다. 의협은 9일 오후 의협 회관에서 의대 교수와 봉직의, 개원의 등이 참여하는 전국의사대표자회의를 열고 대정부 투쟁에 관한 전체 회원 투표 결과를 공개한 뒤 18일 전면 휴진과 총궐기 대.
  2. 6월 11일부터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서비스 시작 보건복지부는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서비스가 6월 11일(화)부터 전국 17개 시·도에서 순차적으로 시작된다고 밝혔다.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서비스는 도전행동(자해·타해)이 심해 기존 돌봄서비스를 받기 곤란했던 발달장애인에게 맞춤형으로 1:1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서비스 유형은 야간돌봄을 포함한 24.
  3. 인천시, 소득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긴급 돌봄 서비스 인천광역시는 보건복지부 긴급돌봄 공모사업에 선정돼 6월부터 10개 군·구 전역에서 질병, 부상 등으로 급히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누구나 긴급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신청자는 주민등록상 주소지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인천사회서비스원에 서비스를 신청하면 신속하게 이용 자격 확인한 후 최대 30일(72시간)의...
  4. 경기도, 1기 신도시 재정비 소통 창구 ‘시민협치위원회’ 순회 간담회 진행 경기도가 ‘선도지구’ 물량 선정으로 조속한 재정비의 흐름을 탄 1기 신도시에 대해 주민 소통체계 강화 방안으로 10일부터 13일까지 성남 분당 등 5곳에서 시민협치위원회 간담회를 진행한다.도는 10일 오후 1시 성남시청에서 성남 분당 시민협치위원회 20명과 간담회를 열고 재정비 방안, 지역 현안 등에 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신도..
  5. 동작구, 주치의가 어르신댁으로 찾아갑니다 ‘효도 복지’ 동작구가 100세 시대를 맞아 관내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맞춤형 의료·돌봄서비스를 통해 효도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먼저 올해 구는 구비 5000만 원을 투입해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관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 ‘효도 한방의료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상자는 65세 이상 거동이 불편한 기초생활수.
  6. 경기도 고양이 입양센터 개관…1개월 동안 12마리 입양 시켜 경기도가 유기묘 입양 문화 활성화를 위해 반려마루 화성내 고양이입양센터를 개관한 가운데 5월 4일 개관 후 약 1개월 동안 12마리를 입양시킨 것으로 나타났다.9일 고양이입양센터에 따르면 센터에는 현재 50여마리의 유기 고양이를 보호 중이며, 지난 5월 4일부터 6월 7일까지 12마리의 유기 고양이가 새로운 가족을 찾아 떠났다.경기도 화성...
  7. 인천 서구, 주민과 함께하는 맨발 걷기 행사 개최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지난 7일 공원 내 맨발 걷기 산책로 조성사업 완공에 따른 `주민과 함께하는 맨발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범석 서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회 의원,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맨발 걷기 산책로 조성사업의 준공을 축하했다.서구는 최근 전국적인 열풍에 맞게 주민들의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