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1주일 연장하기로 한 것에 대해 소상공인연합회가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들은 정부에 수도권 50여만개 업체를 위한 지원방안 수립을 촉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3일 당정이 ▲전국 5만4000여 PC방과 노래방에 100만원씩 현금을 지급 ▲5000여 여행업 기업에 1000만원씩 지원 ▲체육시설에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등의 계획을 검토한 것에 대해 “해당 업종의 실질적 피해금액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은 아쉬운 점”이라면서도 “소상공인연합회가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의 피해에 대한 직접 지원의 새로운 전기가 열렸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PC방, 노래방 등에 100만원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운영중지로 인한 피해에는 못 미치는 금액”이라며 “향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의해 이번에 논의된 업종에 대한 지원금액 향상뿐 아니라 전체 소상공인 업종에 대한 직접 지원까지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폭넓게 논의, 의결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소상공인의 고통이 조금이나마 경감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조치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한다”고 분명히 말했다.
이들은 “수도권 2.5단계로 영업중지, 영업단축, 매장내 판매금지 등 직접 영향을 받는 수도권 50여만개 업체에 대한 특별 직접 지원 방안을 국회와 정부가 속히 수립해 줄 것을 촉구한다”며 “이번 4차 추경 논의과정에서 소상공인 직접 지원과 방역물품 지원 방안 등을 포함해 벼랑 끝에 내몰린 소상공인들의 생존과 서민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한 피해는 소상공인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서울시노래연습장업협회, 인천시노래연습장업협회, 경기도지부노래연습장 등은 지난 3일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감염병 사태와 보상책 없는 강제처분으로 소상공인이 버틸 수 있는 맷집이 극도로 약해져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