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통시장을 잇따라 방문하며 민생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구청장은 1일 오후 화곡본동시장, 남부골목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29일 방신시장, 송화벽화시장에 이은 두 번째 전통시장 민심 소통 행보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기를 살리고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불안감 제거와 소비 진작을 위해 마련됐다.
김 구청장은 상인들에게 추석 성수품 가격을 하나하나 물어보며 주요 성수품의 수급상황과 물가를 꼼꼼히 살폈다.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과 치솟은 물가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쉽게 열리지 않는다는 한 상인의 이야기를 들은 김 구청장은 전통시장의 추석 상차림 비용이 대형마트에 비해 훨씬 저렴한 점을 구민들에게 적극 홍보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물가 안정 대책 마련과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 등 침체된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 구는 올해 약 19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고객 주차장 및 고객지원센터 건립, 아케이드 지붕 교체, 노후전선 정비 등 다양한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배송서비스, 마을버스 무료 승차 지원 등 전통시장 경영현대화 사업에 약 2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시장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이외에도 구는 지난 8월 서울시 시설현대화사업 공모를 신청, 선정시 내년에 17억여 원의 예산을 확보해 까치산시장 아케이드 보수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태우 구청장은 “얇아진 지갑사정으로 인해 명절 대목 앞에서도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전통시장 분위기가 안타깝다”며 “지역경제의 뿌리인 전통시장 활성화는 강서구의 주요 과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강서구의 전통시장은 깨끗한 시설과 저렴한 가격, 그리고 친절한 상인들 덕분에 소비자들에게 항상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구에서도 우리 지역의 전통시장을 더욱 홍보하고 시설현대화, 경영현대화 사업 등에 구 예산의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소비자들이 계속 찾는 활기찬 전통시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구청장은 오는 6일 화곡중앙시장, 까치산시장을 연이어 방문해 전통시장 현장 소통을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