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8일 재산신고 누락 논란을 일으킨 김홍걸 의원을 제명했다. 김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이다.
민주당은 앞서 ‘다주택자는 집을 팔라’고 하는 등 부동산 정책에 엄격한 모습을 보였다. 김 의원은 사실상 4주택자였으나, 총선 재산 신고 과정에서 아파트 1채의 분양권을 누락했고, 팔겠다던 강남 아파트는 아들에게 증여했다.
이에 민주당은 김 의원을 지난 18일 제명했다. 민주당이 21대 국회의원을 제명한 것은 양정숙 의원에 이어 두 번째이며, 양 의원 역시 부동산 문제로 제명됐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당 윤리감찰단장인 최기상 의원이 김 의원에 대한 제명을 이낙연 대표에게 요청했다”며 “최고위원회는 비상징계 제명에 이의 없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19일 의원실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당의 출당 결정을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무겁고 엄숙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다만 김 의원은 “최인호 수석대변인의 브리핑에서 ‘감찰의무에 성실협조할 것으로 보이지 아니하였음’이라는 부분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항변했다.
김 의원은 “결코 조사나 감찰을 피하거나 협조를 거부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