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천시, 자원순환센터 설치 지역에 다양한 지원책 강구
  • 이영선 기자
  • 등록 2020-11-10 16:49:38

기사수정

인천시는 5일 2025년 수도권매립 종료 및 친환경 자원순환 선도도시 인천 구현의 한 축이 될 ‘(가칭)인천에코랜드 조성계획’을 밝표했다. 사진은 에코랜드 조감도. (사진=인천시 제공)인천시는 수도권매립지 종료 및 2026년 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자원순환센터 확충사업에 대해서도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자원순환센터는 시가 지난 5일 발표한 ‘(가칭)인천에코랜드 조성계획’과 연계해 반드시 설치해야 할 시설이다. 친환경 방식으로 조성하는 인천에코랜드에는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자원순환센터에서 환경적으로 감량된 소각재와 불연성폐기물만 매립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시는 폐기물 발생지 처리원칙을 고려해 기존 시설부지를 포함해 2~3개 군·구가 함께 사용하는 권역별 광역자원순환센터를 분산 설치할 계획이다.


송도, 청라의 기존 3개소 중 2개소는 노후화에 따른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권역별로 신규시설 4개소를 설치함으로써 총 7개의 광역자원순환센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군·구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계획이다.

시는 인천에코랜드 주변 지역과 마찬가지로 자원순환센터 설치지역에는 공론화 위원회의 권고와 같이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사항으로는 주민 요구를 반영한 주민편익시설(체육시설, 공원, 카페 등) 설치, 주민숙원사업 해결, 지역발전기금, 특별조정교부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지원규모는 설치지역별로 300~400억 원(일부 지역은 별도 산정)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자원순환센터 광역화와 관련해 시설 미설치 군·구와 설치 군·구간의 차별화 계획을 수립해 미설치 군·구에는 반입 수수료를 가산해 부과하고, 설치 군·구에는 주민기금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 방침에 따라 2026년 수도권부터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될 예정인 가운데,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생활폐기물을 소각 처리할 자원순환센터를 반드시 설치해야 할 상황이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송도, 청라 두 곳의 공공 자원순환센터에서 약 18만5천톤(약 616톤/일)의 생활폐기물을 소각 처리했으나, 민간시설을 포함하더라도 시 전체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모두 소각 처리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태여서 여전히 많은 양이 수도권매립지로 직매립되고 있다.

올해 환경부가 발표한 2018년 기준 인천시의 소각대상 생활폐기물은 1,564톤/일이며, 자원순환센터가 연간 300일 정도 가동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약 1,900톤/일* 규모의 자원순환센터가 필요하다.

더구나, 계속되는 도시발전으로 생활폐기물 발생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소각 처리량도 1,900톤/일을 초과할 것이 확실시 되고, 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자원순환센터 역시 추가 설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는 분리수거 확대, 재활용률 증대 등을 통해 생활폐기물 발생량을 줄여 2025년도까지 소각 처리량을 약 1,900톤/일 규모로 유지할 방침이다.

시는 현대화하거나 새로 설치할 7곳의 자원순환센터에 대해서는 오염물질 제로화를 목표로 법적 배출허용기준 및 환경영향평가 협의기준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한 오염물질 처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주민감시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제4차 산업 ICT 기술을 접목한 실시간 감시체계(앱·전광판 등)를 구축해 시설운영에 대한 투명성 확보방안도 강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자원순환센터 확충은 인천시가 향후 완전한 자원순환도시로서 안전하고 깨끗한 주거환경과 편안한 일상을 유지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조치인 만큼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며, “자원순환센터와 관련한 오해에 대해서는 허심탄회한 소통과 충분한 설명을 통해 풀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미일 정상회의, 인도·태평양 안정과 번영 위한 협력 강화 윤석열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다각적 협력을 약속했다.11월 15일(현지시간) 페루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한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 조...
  2.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유럽 본격 공략 삼성전자가 11월 14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전역에서 모인 인플루언서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비스포크 AI 콤보’를 소개했다.비스포크 AI 콤보의 유럽 출시에 맞춰 진행된 이번 행사는 15개국의 인플루언서와 미디어 60여 명이 참여했으며, 소비자의 일상을 개선하는 비스포크 AI 콤보의 특장점을 테마인 △공간 절약(Save Spac...
  3. 구립도화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 창업가 양성 프로젝트 ‘유쎄오’ 성료 구립도화청소년문화의집(관장 이진희)에서 운영하는 ‘2024년도 우수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된 청소년 창업 프로젝트 Youth CEO 프로젝트 ‘유쎄오’가 5월 25일(토) 첫 회기를 시작으로 10월 26일(토)까지 총 11회에 거쳐 20명의 창업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과 함께 진행했다.여성가족부(장관직무대행 신영숙)와 한국.
  4. 윤석열 대통령, APEC CEO 서밋에서 `연결, 혁신, 번영` 비전 제시 윤석열 대통령이 APEC CEO 서밋에서 `연결, 혁신, 번영`을 주제로 아태 지역 협력 방향을 제시하며,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아태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윤석열 대통령은 11월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 참석해,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세 가지 중점 과제인 ‘연결’(Connect), ‘혁신&r...
  5. 이재명 "지역화폐로 골목경제 살려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수원 영동시장에서 열린 전통시장·소상공인 간담회에서 지역사랑상품권 국고 지원 재개를 촉구하며 골목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재명 대표는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현 정부의 지역화폐 예산 삭감을 비판하며 "지역화폐를 통해 돈이 지역에서 순환하고 골목경제...
  6. 윤 대통령, 한일 정상회담서 "셔틀외교 지속… 협력 강화 합의" 윤석열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계기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셔틀외교 지속, 양국 협력 강화, 북한-러시아 군사협력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며 한일 관계 발전의 의지를 재확인했다.윤석열 대통령은 11월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약 50분간 진행된 이번 회담은 APEC 정상회의 참석 중 ...
  7. 한국도로교통공단 경기도지부,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대회` 개최 한국도로교통공단 경기도지부(본부장 권기환)는 교통안전 의식 제고와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2024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대회`를 21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대강당에서 개최했다.경기남·북부경찰청이 주관하고,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김호승 경기북부경찰청장, 이상로 경기도북부자치경찰위원장 등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