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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지 종료' 인천시, 쓰레기 재활용률 95%까지 올린다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11-06 09: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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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천 서구 백석동 수도권매립지 3-1공구에서 매립을 위해 쓰레기를 쏟아내는 쓰레기 차량의 모습. (서남투데이 자료사진)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를 2025년 종료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인천시는 매립지 종료 선언과 함께 재활용률을 9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인천시는 “인천의 미래와 시민행복을 위해‘친환경 자원순환정책 대전환’을 선언하고, 그 일환으로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자원순환정책을 본격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인천시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함께 다각도의 자원순환사업과 캠페인을 추진해 1차로 분리수거 활성화를 통한 쓰레기 재활용률을 높이고, 2차로 소각 및 중간 처리를 거친 소각재·슬러지 등까지 재활용해 재활용률을 95%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인천시가 밝힌 인천 재활용률은 아직 50%대다. 매년 개선되고는 있지만, 분리 배출한 재활용품 중 절반이 제대로 버려지지 않아 결국 재활용되지 않고 소각되어 매립 처리되고 있다. 반대로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려지는 소중한 자원까지 더해져 매립량은 매년 급증하고 있다. 

 

인천시는 시민의식 개선과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 개소(2017년)로 재활용률이 차츰 개선되고는 있지만, 생활패턴 변화에 따른 생활폐기물 증가를 따라잡고 후손들에게 녹색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서는 300만 인천시민의 동참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시는 시민동참에 친환경 자원순환정책의 성패가 달린 만큼, 지난 13일 열린 인천시민시장 대토론회에서‘자원순환도시 인천범시민행동 출범식’을 갖고, 지역의 43개 시민단체와 친환경 자원순환 정책 추진과 범시민 운동을 펼칠 것을 선포했다.

 

시민의 날에는 인천애뜰에서‘자원순환정책 대전환을 위한 시민공동행동 발표회’를 개최, 박남춘 시장이 직접“인천시, 쓰레기 독립”을 선언하고 시민공동행동 발표문을 낭독하며 인천시의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인천시는 우선 각 가정에서 분리배출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올해 초 공모를 통해 중구와 연수구를 ‘생활폐기물 재활용 배출·수거체계 개선 시범사업’지역으로 선정, 단독주택과 상가를 중심으로 생활폐기물을 줄이고 올바른 분리배출을 유도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중구와 연수구는 같은 재활용 선별장을 사용하고 있어서(남부권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 이 사업의 재활용 촉진 효과를 확인하고, 2021년 인천 전역 확대 시행을 검토할 방침이다. 

 

세부사업으로는 ▲ 품목별(4종) 재활용 전용봉투 보급 ▲ 거점 분리배출시설 설치 ▲ 시설 관리와 올바른 분리배출을 돕는 자원관리사 운영 ▲ 비압착 재활용 전용차량 보급 및 수거 횟수 확대 등이다.

 

인천시는 단독주택‧상가지역의 경우 아파트처럼 분리배출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혼합배출이 많은 만큼, 주민들의 편의성과 접근성, 공간 확보의 용이성 등을 고려해 거점 분리배출 시설을 올해 10월 기준, 중구에 310곳·연수구에 1,500곳 설치하였고,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품목별(4종) 재활용 전용봉투를 색깔별로 구분하고 봉투용량을 다양하게 하여 중구 186만장, 연수구 160만장을 제작하였고, 자원관리사 및 자원봉사자를 통해 주민에게 무상으로 배부하고 있다. 재활용품 발생단계부터 분리배출을 유도함으로써 선별 효율이 개선되고 재활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비압착 재활용 전용차량을 18대 추가 보급하고, 수거횟수도 기존 주 1회에서 3회로 대폭 늘렸다. 재활용품 수거 과정에서 압착차량 운영으로 재활용품간 혼합 및 오염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고, 무단투기를 예방해 재활용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인천시는 재활용과 자원 절약 의식 확산을 위해 ▲자원순환 녹색 나눔장터 ▲어린이 대상 자원순환 환경뮤지컬 공연 ▲초·중·고 찾아가는 자원순환교실 ▲통·반장 등 시민 대상 교육 등도 지속 추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기존에 전량 매립되던 하수처리장 슬러지, 생활폐기물 소각재·비산재, 도로청소 비산재 등을 자원으로 재활용해 매립량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상수도본부는 그동안 폐기물로 분류돼 전량 매립하던 정수슬러지를 시멘트 대체원료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수산정수사업소는 지난 7월, 남동정수사업소는 10월부터 처리를 시작했다. 시는 4개 정수장 연간 정수 슬러지 약 2만4천톤에 대해 단계적으로 재활용 처리를 확대하여 2025년 이후부터는 100% 재활용 처리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2025년까지 이러한 2차 폐기물 재활용을 37%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소각재를 시멘트 원료, 벽돌, 보도블럭, 복토재, 공유수면 매립토 등으로 재활용하고 ▲이를 통해 생산된 제품은 시, 군·구, 공사·공단에서 시행하는 공사자재로 의무사용토록 조례 제정 등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용역 및 시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2025년까지 이러한 시설을 갖춘 자원순환시설을 마련할 방침이며, 이 시설에 연구소와 홍보관도 함께 갖춰 지속적인 정책 연구 및 시민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폐기물 특성에 맞는 재활용 인프라 확충 및 소각‧매립되던 생활폐기물 자원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폐가전 무상방문수거’는 1인 가구와 노인 가구의 증가 및 가전제품의 대형화로 폐기물을 처분하는 것에 대한 불편을 해소하고 주민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인터넷과 콜센터 등으로 예약하면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TV 등 무거운 폐가전제품을 무상으로 방문해 수거하는 사업이다.

 

인천시는 지난 2014년부터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 등과 공동으로 폐가전 무상방문수거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점차 늘어나는 수거물량으로 인한 수거대기 일수를 단축하고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올해 3월 송도 남부권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 내에 폐가전 공공집하장을 추가로 조성했다. 올해 10월까지 폐가전 11만6천대를 수거하는 등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폐건전지 집중수거 캠페인 사업을 통해서는 가정 내에 방치되어 있는 폐건전지를 집중 수거하여 유해물질이 매립되거나, 소각되어 토양과 대기를 오염시키지 않도록 예방하고 있으며 이 중 유가성 금속을 추출하여 재활용될 수 있도록 집중수거 캠페인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다 쓴 건전지는 종류에 상관없이 20개를 읍·면·동 주민센터에 가지고 가면 새 건전지 2개로 교환 받을 수 있다.

 

인천시는 또 2019년부터 현대제철, 한국생산성본부, 환경재단과 함께 중구, 미추홀구 지역 커피박(커피 찌꺼기)을 수거해 재자원화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커피소비량이 해마다 증가하는 만큼 커피박 발생량도 증가하고 있으나, 현재 커피박은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생활폐기물로 분류되어 종량제 봉투에 버려져 소각 또는 매립 처리되는 실정이다.

 

이에 인천시는 환경오염 및 폐기물 처리비용 증가 등 문제를 해결하고자 재활용 가치가 높은 유기성 자원인 커피박을 민․관 협업을 통해 수거‧운반, 제품생산 등 재자원화하는 자원순환모델을 구축하였고, 2021년도부터는 전 군․구가 참여토록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119개 커피 전문점이 참여해 생활폐기물 감량에 일조하고 있으며, 수거된 커피박은 지역자활센터와 연계해 연필, 화분, 파벽돌 등으로 제품화되고 있다.

 

정낙식 인천시 자원순환과장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2026년부턴 수도권에서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중단되는 만큼 수도권, 나아가 전국 모든 지역이 친환경 자원순환정책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시민의 날 발표한 자원순환 정책 대전환의 내용을 올해부터 차근차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시가 세계적 수준의 자원순환 선도도시가 될 수 있도록 300만 인천 시민의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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