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오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의 사용을 종료하는, 이른바 ‘쓰레기 독립’을 선언한 가운데 경기도가 매립지 종료 이후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인천시는 인천 영흥도에 인천에코랜드를 조성하고, 2025년 이후부터는 자체 폐기물만을 처리하겠다고 선언했다. 쓰레기 처리를 인천시 쓰레기 매립지에 의지하던 경기도로서는 2025년 이후 계획에 착수해야 하는 실정이다.
매립지 계획은 지난 13일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나왔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양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행정감사에서 “쓰레기 문제가 심각한데 광역 차원의 계획이 명확하지 않고 대책 수립도 너무 늦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엄진섭 경기도 환경국장은 도내 23개 시군에 소재한 소각장 26곳의 소각 용량을 늘리거나 9개 시군에 소각장 추가 설치를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양 의원이 “인천이 서울, 경기 쓰레기를 안 받는다고 하는데 도내 매립지에 쓰레기를 더 묻는다는 계획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추가적인 종합대책을 요구했다.
엄 국장은 “기본적으로 ㅅ도권 매립지 사용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민간 매립장 소각장 사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엄 국장은 “각 시군별로 스레기 소각, 매립 증설물량을 확보해 국가계획에 반영하고 있다”며 “수도권 매립지 사용 종료 협의 시기, 방향에 맞춰 대비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